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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重 노협 다음주 파업 찬반 투표 돌입… “일방적 구조조정 안돼”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에 이어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까지 파업 채비에 나서면서 조선업계에 노사갈등 전운이 감돌고 있다. 조정 기간이 끝나는 오는 7월께부터는 본격적인 파업 가능성도 열려있다.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는 21일 오전 11시 경상남도 거제시청에서 기자회견를 열고 ‘거제지역 시민들께 드리는 호소문’에서 “정부와 채권단, 삼성 경영진들이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노동자들을 내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거제도의 고숙련 노동자를 살리고 한국 조선업을 살리려면 정부와 거제시, 삼성 경영진이 대화와 해결 방안 모색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중공업 노협은 22일 쟁의 발생 신고를 하고, 다음주 중으로 근로자 6000명을 상대로 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삼성중공업 노협은 지난 15일 박대영 사장이 밝힌 인력 구조조정 방안에 대해 반발하며, 같은 날 대의원회의를 열고 파업을 결의했다. 지난 5월 임금동결을 조건으로 고용 보장을 해달라고 요구했으나, 고용 보장이 불투명해지자 파업 준비에 돌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노협은 또 “회사가 영국 로이드 사의 연평균 55억달러 수주 예측을 바탕으로 전체인력의 40%까지 축소하는 등 구성원에게 고통을 전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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