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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남권 신공항 백지화…김해공항 확장키로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밀양도 아니고 가덕도도 아니었다. 영남권 신공항 건설이 또 무산됐다. 대신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국토교통부는 21일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영남권 신공항 사전 타당성 연구 최종보고회를 열고 현재의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방안이 담긴 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006년 참여정부에서 처음 신공항 추진을 언급한 이후 10여년만의 결론이다.

지난 1년간 사전 타당성 연구조사를 진행한 ADPi(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는 지난해 7월 영남권 35개 입지를 대상으로 연구를 시작했다. 이후 1차적으로 25개 후보지를 추린 뒤 주변 지형과 주변 도시화 정도, 주변 도시와의 거리 등을 고려해 후보지 축소하는 과정을 거쳤다.


장 마리 슈발리에 ADPi 수석엔지니어는 이날 “최종적으로 가덕도와 밀양 신공항,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방안을 두고 5가지 시나리오를 가지고 최종 판단을 진행했다”며 “공항수요 측면 등을 감안해 현재 김해공항의 활주로와 터미널 등 공항시설을 신설하는 게 최적의 대안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김해공항을 활용하는 것으로 용역 결과가 나옴에 따라 관련 절차에 바로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중 예비타당성 조사를 추진하고, 내년 중 공항개발기본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강호인 국토부 장관은 “김해공항이 영남권 거점공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공항시설과 도로, 철도 교통망을 충분히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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