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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계그룹 상생채용박람회…정용진 부회장 ‘구직자-기업 상생의 길’ 강조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영국의 한 신문사가 ‘영국 끝에서 런던까지 가는 가장 빠른 길’이란 질문으로 현상 공모를 한 적이 있는데, 1등이 ‘좋은 친구와 함께 간다’였다”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신세계그룹의 ‘2016년 2차 상생채용박람회’에 참석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기업과 협력사, 구직자의 상생을 거듭 강조했다. 이날 열린 상생채용박람회는 정 부회장의 말대로 구직자-기업이 상생의 길을 도모하는 자리였다.

구직자, 그 가운데서도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 대한 정 부회장의 관심은 그의 행보에서도 엿볼 수 있었다. 이날 오전 11시50분께 박람회장에 도착한 정 부회장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박승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과 함께 가장 먼저 ‘장애인 채용관’을 찾았다. 이어 신세계가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카페, 스타벅스로 자리를 옮겨 청각장애인 1급인 바리스타가 만든 커피를 맛봤다. 신세계 관계자도 “정 부회장이 장애인 채용관을 가장 먼저 들린 것은 장애인 채용에 대한 정 부회장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신세계그룹 ‘2016년 2차 상생채용박람회’에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기업과 협력사, 구직자의 상생을 거듭 강조했다. 이상섭 기자 / babtong@heraldcorp.com

이후 정 부회장은 국내 최초 주얼리 브랜드인 ‘골든듀’와 신세계 아이앤씨 등을 차례로 들리며 협력업체와 자사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들 한 명 한 명을 만나 용기를 북돋았다. 신세계 아이앤씨 부스에서 채용 상담을 받고 있던 한 남성 구직자에겐 “꼭 취직하세요”라며 악수를 청했다. 김성현(18) 군 등 졸업을 앞둔 고교생들에게도 손을 내밀며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청우식품, 형지I&C 등 협력사를 거쳐 자신이 이끄는 이마트를 마지막으로 20여분 간의 관람을 마친 정 부회장은 이어진 축사에서 “이번 채용박람회를 일회성에 그치는 보여주기식 행사가 아닌, 대기업과 중소기업 상생채용의 좋은 예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진정성과 내실을 갖추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신세계와 파트너사는 지난 해 9월, 그리고 올해 2월, 2차례의 상생채용박람회를 통해 실제 그 효과가 2배, 3배 커지는 것을 경험했다”면서 “이번 박람회를 통해 청년 일자라는 물론, 중장년, 여성 그리고 장애인 모두에게 열린 기회를 구직자 여러분들께 제공해 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상생채용박람회에는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신세계푸드, 스타벅스, 조선호텔, 신세계DF, SSG닷컴 등 신세계 그룹 16개사가 참여했으며, 아이올리, 대현, 청우식품, 메가박스, 프라다코리아, 코치코리아, 부루벨코리아 등 협력사 90곳이 동참했다. 이들 106개사가 현장 채용 면접과 상담 등을 진행한다는 소식에 오전에만 7500여명의 구직자들이 방문하는 등 그 반응과 열기가 뜨거웠다. 경기도 부평 디자인고 3학년에 재학 주인 한서연(18)양은 “가벼운 마음으로 면접도 보고 묻고 싶은 것을 다 물어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고, 재취업 자리를 알아보러 나온 60대 남성도 “오전에만 두 군데 면접을 봤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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