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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한국 전기차 배터리, 보조금 못준다”…LG화학ㆍ삼성SDI ‘하락’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LG화학과 삼성SDI가 중국 전기차 배터리 보조금 지급대상에서 탈락했다는 소식에 동반 약세다.

LG화학은 21일 오전 9시 51분현재 전날보다 1만500원(3.93%)내린 25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시간 삼성SDI도 3.11%하락한 10만9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20일 중국 공신부(MIIT)는 ‘4차 전기차 배터리 모범규준 인증업체’ 31곳을 발표했으나, 명단에서 국내 전지완성업체인 삼성SDI와 LG화학은 포함되지 않았다. 허가받은 업체는 모두 중국기업인 것으로 전해졌다. 


탈락기업의 등록 배제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수일 내 배제 이유가 통보될 전망이다. 현재 진행 중인 정책 의견 수렴 과정에서 논의된 내용 등을 고려하면 중국 정부는 ’인증‘을 받지 못한 배터리에 대해서는 2018년 1월부터 전기차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의 2017년 이후 전기차용 배터리 매출액 규모는 약 2조원으로 추정되는데, 이 중 20%가 중국향 매출로 약 4000억원 규모 매출액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각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 SDI역시 배터리 사업에 차질을 빚게됐다. 중대형 배터리 매출 규모가 줄어들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 매출 중 중국비중을 30%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배터리업체 등록제, NCM규제 등 중국발 리스크가 원만히 풀린다는 가정하에 우리는 삼성SDI의 중대형배터리 매출액을 올해 1조 1384억원으로 추정했다”며 “여기에서 이상이 발생할 경우 중대형배터리 매출액은 1조원 미만으로 하향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동부증권은 삼성SDI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Hold‘로 하향 조정했다.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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