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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주운전·그림 대작·성추문…상반기 연예계 사건사고로 얼룩
박유천·유상무·조영남·강인 등 논란 중심에

하루가 멀다 하고 사건사고가 터지는 건 물론 내용도 천차만별이다. 연예계 단골 사건인 음주부터 성폭행, 대작까지 올해 상반기 연예계는 그야말로 잿빛 일색이었다.

지난 10일 가수이자 배우 박유천이 성폭행 혐의로 피소돼 충격을 안겼다. 고소를 한 건 서울의 한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20대 여성으로 업소 내부 화장실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으나 돌연 고소를 취하해 여러 추측을 쏟아냈다.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하던 중이어서 논란은 배가 됐다. 이어 또다른 세 명의 여성이 성폭행을 당했다며 박유천을 차례로 고소해 파문은 더 커졌다. 처음엔 “사실무근이다. 혐의가 입증될 경우 연예계를 은퇴하겠다”고 소극적으로 대응한 소속사 씨제스는 사태가 일파만파 번지자 해당 여성들을 무고죄 등으로 맞고소, 강경하게 맞섰다. 씨제스 측은 “혐의 없음을 입증할 증거가 있다. 결백을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성추문에 휩싸인 건 박유천 만이 아니다. 지난달 18일에는 유상무가 성폭행 논란에 휩싸였다. 유상무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경찰에 신고하고 이를 취소했다가 또 다시 번복해 혼선을 빚었지만 수사는 진행되고 있다. 당시 유상무는 해당 여성을 여자친구라고 주장했지만 후에 유상무의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여성이 유상무와 나눈 메시지 내용을 공개하면서 수습은 점점 더 어려워졌다. 유상무는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을 모두 하차하고 운영하던 회사의 지분까지 위임하고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중이다.

때 아닌 ‘대작 논란’도 불거졌다. 지난 14일 가수이자 화가인 조영남이 대작 사기 의혹에 시달리다 결국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지난달 17일 조영남이 무명화가에게 대신 그림을 그리게 한 뒤 이를 자신이 그린 것으로 속여 부당이득을 취득한 사실이 알려졌다. 사건이 터진 뒤 쎄시봉 콘서트 강행부터 미술단체연합의 고소까지 약 한달 간 홍역을 치러야 했다.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조영남은 “저는 화가도 아니고 가수인데”라며 심정을 밝힌 바 있다.

성추문, 대작뿐 아니라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넘겨진 사건도 6건에 달한다. 지난달 24일에는 슈퍼주니어의 강인, 23일에는 윤제문, 지난 4월 20일에는 이창명, 3월 7일에는 초신성의 윤성모가 음주운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어 버벌진트는 19일 자신의 SNS에 나흘 전 자택 부근에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는 사실을 뒤늦게 고백했다.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는 잘못이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가수 이정의 음주운전도 뒤늦게 알려졌다.

이밖에도 MBC 드라마 ‘몬스터’에 출연했던 탤런트 김세아가 ‘상습 간통녀’ 피소 의혹이 불거졌고 스타 셰프 이찬오는 여성을 뒤에서 안고 있는 동영상이 유출돼 한바탕 곤혹을 치르고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이은지 기자/leun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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