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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환점 돈 민선 6기…구청장에 듣는다-박춘희 송파 구청장)“길과 골목에 투자…관광 특구 새 매력 만들것”
-‘스쳐가는’ 이 아닌 ‘머무는’ 송파…관광객 유치에 전력

-석촌호수ㆍ방이맛골 등 새단장 걸으며 즐기 명소 조성

-관광 특구를 넘어 ‘마이스(MICE)’ 특구 꿈꾸는 송파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굴뚝없는 공장인 관광이 송파구의 미래를 이끌어 갈 것입니다. 이런 관광사업 육성을 위해 스쳐가는 송파가 아닌 머물며 ‘소비’하는 송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춘희 서울 송파구청장이 남은 2년간 목표를 드러냈다. 그는 “제2롯데월드 타워와 올림픽 공원 등은 확실한 관광 명소로 자리를 잡았다”며 “이제 발전 가능성이 높은 새 공간들에 집중해야 할 시기”라며 ‘뉴 관광사업’을 소개했다.

박 구청장은 길과 골목이 가진 잠재력에 주목하고 관광객들이 구석구석 찾을 수 있는 명소를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다.

우선 그는 ‘석촌호수~석촌동고분군간 관광 명소거리’사업을 소개했다. 박 구청장은 “올해 안에 석촌호수 길을 석촌호수와 석촌고분군, 12월 완공할 제2롯데월드까지 아우르는 거리로 만들 예정”이라며 “지금은 공중에 어지럽게 설치된전선들을 정리하는 등 순조롭게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했다.



이어 박 구청장은 ‘방이맛골 명소거리’ 사업을 설명했다. 1988 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조성된 방이맛골은 음식점ㆍ숙박업이 몰린 구의 대표 먹거리 골목이다. 그는 “좁고 불편한 골목을 개선해 세계적 먹거리 타운을 조성, 관광객의 입맛과 발길을 사로잡는 게 사업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가 알려준 또다른 관광 사업은 ‘한성 백제 왕도길’ 확장공사다. 약 10km에 달하는 해당 길은 백제가 475년 웅진으로 천도하기 전 ‘하남위례성’에 머물던 시기의 문화유적들이 줄지어 이어진다. 그는 “백제 초기 돌방무덤 같은 독특한 볼거리를 전하기 위해 사적 제270호 방이동고분군 일대를 코스에 추가하려 한다”며 “일이 끝나면 왕도길은 몽촌토성과 남한산성을 잇는 ‘토성 산성 어울길’과 함께 구의 1호 관광 코스가 될 것”이라고 했다.

박 구청장은 “길과 골목 공사들은 많은 사람의 이해관계가 얽힌 만큼 주민들의 다양한 이야기에서 아이디어를 얻고있다”며 “반드시 명품 거리를 만들어 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를 모두 해내겠다”고 했다.

구는 새 관광사업 발굴에도 전념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우선 해당 마을만의 이야기를 찾는 ‘송파구 마을이야기 공모전’을 추진, 사업에 담을 스토리를 고안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박 구청장은 구를 관광 특구보다 한 단계 높은 ‘마이스(MICE)’ 특구로 비상도 꿈꾸고 있다. 그의 꿈은 서울시에서 하고 있는 ‘잠실 종합운동장 복합 엔터테인먼트’ 조성 사업으로 한발짝 다가섰다.

“1986년 아시아 경기대회 이후 30년 세월을 견뎌온 운동장을 국제 비즈니스 교류공간으로 탈바꿈 된다”는 박 구청장은 “이 곳에는 전시와 컨벤션, 스포츠 등을 함께 즐길수 있도록 조성하는 큰 그림은 이미 그려져 있다”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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