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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산 권주 경상도관찰사 부부 묘 현장 보존하라’…경북도민들 보존 목소리 높아
[헤럴드경제(안동)=김병진 기자] 권주 선생 묘 강제 이장 논란(본지 10일자 단독보도)’ 보도와 관련, 경북도개발공사를 질책하는 도민들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권기탁 안동시의원은 20일 헤럴드경제를 통해 “화산 권주 경상도관찰사 부부 묘와 4남 권굉 부부 묘는 유적지로 보존돼야 한다”며 “경북도개발공사와 안동시는 밀어붙이기식 사업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세계 모든 문명의 유물과 유적은 지리적 환경에 영향을 받아 만들어지고 지리적 역사성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며 “개발과 보존을 조화롭게 아우르는 사업을 시행하라”고 강조했다.

권기탁 안동시의원이 20일 시의회 정례회를 통해 화산 권주 경상도 관찰사 부부 묘 등 현장 보존을 촉구하는 5분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안동시]

권 의원은 이날 제179회 안동시의회 정례회를 통해서도 ‘화산 권주 경상도 관찰사 부부 묘 등 현장 보존’을 촉구하는 5분 발언을 하기도 했다.

자영업자 김이호(49·안동시 태화동)씨는 “화산 권주 선생은 충청도 및 경상도관찰사를 지낸 분으로 일본 대마도 도주를 설복시킨 것으로 알고 있다”며 “충분한 보존 가치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경북도청 한 공무원은 “이번 화산 권주선생 묘 이장 건이 파문이 일 것이라는 예측을 왜 하지 못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경북도개발공사가 사면초가에 빠지기 전에 대안을 내놔야 한다”고 충고했다.

한편 화산 권주 경상도관찰사 부부 묘 등 이장에 관한 법원 판결은 7월 13일 있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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