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국가보훈처 “제11공수여단 시가행진 철회는 오보”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국가보훈처 측이 제11공수특전여단이 옛 전남도청 앞을 시가행진하는 계획이 철회됐다고 보도된 것과 관련해 “아직 최종 결정되지 않은 사안으로 관련 보도는 오보”라고 밝혔다.

최정식 국가보훈처 홍보팀장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시가행진에 참여하는 31사단과 11공수여단 중 31사단만 참여할 지 11사단이 배제될 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사항”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최 팀장은 “이 행사는 광주광역시, 광주지방보훈청, 31사단 등 3곳이 이번 행사의 주체”라며 “3개 주체가 논의하는 중에 11공수여단이 논란이 돼 현재 논의가 진행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9일 국가보훈처가 5.18 민주화운동의 상징적 장소인 옛 전남도청 앞에서 제11공수특전여단이 참여하는 6.25 기념 시가행진을 계획했다가 논란이 일자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정식 국가보훈처 홍보팀장

제11공수특전여단은 1980년 5월 계엄군으로 광주에 투입됐던 부대이다.

19일 5.18기념재단과 광주시에 따르면 17일 열린 5.18역사왜곡대책위원회 참가자들은 2016 호국보훈 한마음 퍼레이드 개최 장소를 변경해야 한다는 의견을 긴급안건으로 올려 의결했다.

2016 호국보훈 한마음 퍼레이드는 6.25전쟁 66주년을 맞아 참전 유공자, 시민,학생, 군인, 경찰이 25일 광주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옛 전남도청까지 도심 1.4㎞를행진하는 행사이다. 광주지방보훈지청, 육군31보병사단, 광주시가 공동 주관한다.

광주지방보훈청이 관계 기관에 발송한 협조 요청 공문의 계획안에 따르면 행진에는 육군 31사단 소속 장병 150명과 제11공수특전여단 요원 50명 등 군인 200명이 참여한다.

제11공수여단은 5.18 당시 금남로에서 집단 발포하고, 주남마을에서 민간인을 학살한 전력이 있다.

제11공수여단의 시가행진이 논란이 되자 광주지방보훈지청 측도 “11공수여단의 퍼레이드 참여 계획을 철회했다”고 밝힌 바 있다.


sooha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