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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테크윈, 폴란드 수출용 K9 자주포 6대 선적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한화테크윈은 경남 창원사업장에서 폴란드 수출용 K9 자주포 차체 양산출하식을 열고 초도 생산분 6대를 선적했다고 20일 밝혔다.

한화테크윈은 지난 2014년 12월 폴란드 국영방산업체 HSW사와 폴란드 육군에 K9 자주포 차체 120대(3억1000만달러 규모)를 납품하는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화테크윈이 자주포 차체 생산을 맡고 HSW사가 포탑을 맡아 생산하는 구조로 진행된다.

지난 13~17일 프랑스 파리 근교에서 열린 세계 최대 지상분야 무기전시회 프랑스 2016 유로사토리에 한화테크윈의 K9자주포 실물이 전시돼 있다.

HSW(Huta Stalowa Wola)사는 1938년 설립된 폴란드 국영 방산업체로 K9에 탑재될 수 있는 155㎜ KRAB 자주포 등을 생산한다.

한국-폴란드 정부 간 국제품질보증협정에 따라 한국 정부를 대표해 국방기술품질원이 수출품에 대한 품질보증을 수행했다.

기품원은 제작과정 초기부터 참여해 폴란드에서 요구하는 성능조건을 충족하도록 무결점 품질보증에 역점을 두었다.

폴란드 군은 지난해 한화테크윈이 폴란드 HSW사에 납품한 시제품을 기반으로 제작된 자주포에 대해 지난 3월까지 주행, 사격, 환경적응 시험 등 현지에서 시험평가를 실시했으며 시제 자주포는 모든 평가기준을 완벽하게 통과했다고 한화테크윈은 전했다.

한화테크윈 측은 “K9자주포 시제 개발이 양산으로 이어지며 그동안 굴지의 방산업체들이 많아 상대적으로 수출이 어렵던 유럽 시장에서 한화테크윈이 크게 주목받기 시작했다”며 “북유럽 등 주변국과 중동아시아 국가 마케팅 활동에도 상당히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최근 프랑스에서 열린 지상장비 최대 전시회 유로사토리 2016에 K9 자주포 실물을 출품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앞으로 적극적인 해외마케팅을 벌여 신규 수출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9 자주포는 한화테크윈이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1998년 국내기술로 독자 개발한 사거리 40km급 155㎜ 자주포다. 2000년 우리 군에 실전 배치됐으며 터키에 280대(5억5000만달러 규모)가 수출되는 등 세계적으로도 명품 자주포로 인정받고 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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