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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민 복당·영남권 신공항 악재로…朴대통령·새누리 지지율 동반 하락
최근 복당한 유승민 의원과 영남권 신공항이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지율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유 의원 복당을 놓고선 TK지역이, 신공항 입지 선정 문제에 있어선 PK지역이 등을 돌렸다.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정치적 기반이 통째로 흔들리고 있는 셈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0일 발표한 6월 3주차 주간집계(13~17일) 자료에 따르면,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TKㆍPK 지지도가 일제히 하락했다. TK지역의 박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와 비교하면 3.9%포인트 하락한 52.2%로 집계됐다. PK지역 또한 1.5%포인트 하락한 49.6%로 조사됐다. 


리얼미터 측은 TK지역의 지지도 하락에 대해 “‘유승민 복당’ 결정에 대한 친박계의 강력 반발 관련 보도가 확산되었던 17일에는 대구ㆍ경북(▼7.1%포인트, 50.1%→43.0%)과 중도층(▼11.7%포인트, 39.5%→27.8%)을 중심으로 지지층 다수가 이탈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에 대한 전반적인 지지도(37.4%)가 소폭 상승(▲0.4%포인트)했음에도 불구, 정치적 고향인 TK지역이 발목을 잡은 셈이다.

신공항 입지 논란은 새누리당의 영남권 지지율을 갉아먹고 있다. 새누리당에 대한 PK지역ㆍTK지역 지지도는 각각 전주보다 4.3%ㆍ5.3%포인트 떨어져 33.5%와 45.8%를 기록했다. 특히 새누리당의 PK지역 지지도는 13일 이후 급격하게 하락해, 15일에는 30.0%로 13일 대비 13.8%포인트 급락했고, 16일과 17일에도 각각 30.4%, 29.1%에 머무르며 더민주와의 격차가 큰 폭으로 좁혀졌다. 박 대통령처럼 새누리당의 전체 지지도(30.2%)는 오히려 소폭 상승(▲0.1%포인트)했음에도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한편, ‘리베이트 수수 의혹’으로 검찰 조사의 대상이 된 국민의당은 전주에 비해 0.2%포인트 하락해 16%로 조사됐고 더불어민주당(29.1%)과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

이번 조사결과는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36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60%)와 유선전화(4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7%였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 참조.

장필수 기자/essentia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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