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0일 “모든 혁신의 궁극적 지향점은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정부3.0 국민체험마당 개막식에 참석해 “무한경쟁의 시대에 우리가 뒤처지지 않고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혁신을 이뤄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3.0이 국민 생활 속에 깊숙이 스며들어 국민 생활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확실히 자리 잡을 수 있다면 국민이 편리하고, 국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혁신이 이뤄지게 될 것”이라면서 “올해 정부는 정부3.0의 생활화에 정책 초점을 맞추고 국민들께서 손끝만으로도 손쉽게 꼭 맞는 서비스를 찾을 수 있도록 정부의 모든 시스템과 제도 혁신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연령, 계층, 성별, 지역별 환경에 맞춰 꼭 필요한 서비스를 먼저 챙겨드리고 한 곳에서 편리하게 각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생애주기별 맞춤형 서비스를 촘촘하게 완성시켜 가겠다”며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과 같은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정부의 일하는 방식도 보다 스마트하게 바꿔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국민들이 원하는 데이터를 집중 개방해 일자리 창출과 창업활성화를 적극 뒷받침하고 창조경제가 풍성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정부3.0과 관련 “2013년 정부출범과 함께 국정운영 패러다임을 국민 중심으로 전환해 정부3.0의 새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비전을 선포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면서 “작은 정보와 데이터도 개방하고 공유하며 정부와 민간, 중앙과 지방, 정부 부처 간 긴밀한 소통과 협업을 통해 국민의 삶을 보다 편리하고 풍요롭게 만드는 데 매진해 왔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공공정보와 데이터 개방은 민간의 창의적 아이디어와 융합해 새로운 서비스 창출과 창업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15종의 국가중점데이터를 개방한 결과, 연간 1조3000억원 이상의 사회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이밖에 상속 재산 확인 절차를 대폭 간소화한 ‘안심상속 원스톱 서비스’와 각종 출산 지원 서비스를 통합한 ‘행복출산 원스톱 서비스’를 언급하며 “정부가 일하는 방식도 칸막이를 없애고 소통하고 협력하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손끝으로 만나는 정부’라는 슬로건으로 오는 22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거의 대부분의 공공부문이 참여한 가운데 100여개의 전시관과 30여개의 다양한 부대행사로 진행된다. 


신대원 기자/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