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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빅데이터로 활용 ‘도로함몰 예방 시스템’ 구축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서울시가 빅데이터로 도로함몰 우려 지역을 미리 예측해 동공을 탐사하는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하는 등 ‘도로함몰 예방 시스템’을 7월부터 본격 가동한다고 20일 밝혔다.

‘도로함몰 예방 시스템’은 ▷도로함몰 관리시스템 ▷포트홀 실시간 신고시스템, ▷동공탐사기술 등 3가지 축으로 이뤄진다.

서울시는 ‘도로함몰 관리 시스템’을 통해서 도로함몰 개연성을 사전에 분석하고 개연성이 높은 순으로 탐사등급, 관찰등급, 안전등급으로 나눠 예방활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탐사등급에 해당하는 도로 가운데 주요 간선도로는 차량 이동이 많은 만큼 3년 주기로 반복 탐사한다. 또 굴착복구공사에도 설계 단계에서부터 도로함몰, 지하매설물, 지반 등의 정보를 반영해 도로함몰의 원인을 차단해나갈 예정이다.

‘포트홀 실시간 신고시스템’은 서울 전역을 달리는 택시(431대), 간선버스(125대, 319명)와 연계해 지난 2014년부터 운영 중이다. 이 시스템을 통해 지난 2년간 총 1만8435건(도로함몰 28건 포함)을 조치했다.

서울시는 2014년 파손 후 보수하는 기존 도로관리 정책에서 더 나아가 일본의 ‘동공탐사기술’을 도입했다. 자체 탐사장비와 국내ㆍ외 민간용역을 통해 지금까지 함몰 개연성이 높은 주요 간선도로 87㎞를 탐사해 288개 동공을 발견했다.

서울시는 발견된 동공에 대해 함몰 개연성에 따라 A~C급으로 구분한다. A급(164개)은 발견 즉시 복구하고 (93개)은 6개월 이내, 장 함몰 우려가 없는 C급 동공(31개)은 연구 등을 위해 일정기간 관찰 후 복구하는 동공 관리 기준도 마련해 적용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내용으로 종합적인 ‘로함몰 예방 시스템’ 가동, 도시 노후화에 따라 관리 필요성이 증가되고 있는 서울시내 도로안전을 보다 강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박원순 시장은 ‘실시간 신고시스템’과 ‘도로함몰 관리시스템’ 같은 도로관리 혁신기술이 실제로 어떻게 실행되고 있는지 직접 현장에 나가 확인ㆍ점검한다.

박 시장은 20일 오전 9시 세종대로 태평로빌딩 앞에서 지반탐사차량(GPR)을 타고 이동하면서 동공탐사 과정을 점검하고, 서울역 3번 출구 앞에 내려 실제 동공(A급)을 대상으로 굴착 원인조사와 복구과정을 점검한다.

현장의 ‘포트홀 실시간 신고시스템’ 가동 상태를 점검한 후 서울시청 지하3층 종합상황실에서 도로관련 전문가와 간담회를 열어 서울시가 구축운영하고 있는 첨단 도로관리시스템 고도화 및 발전방안 등을 모색한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는 시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국내 최초로 동공탐사기술을 도입, 300개에 가까운 동공을 발견했으며, 이를 활용해 기술 국산화도 병행하고 있다”며 “새로운 도시재난 유형으로 불리는 도로함몰을 예방하고 서울 전역의 도로를 보다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혁신기술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mkkang@heraldcorp.com

도로침하(노면이 아래로 내려앉은 현상 총칭) 발생현황
연 도 별 2010년 2011년 2012년 2013년 2014년 2015년
도로침하 436건 572건 691건 850건 779건 73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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