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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유천 경찰 조사 속도내나…박씨 측은 맞고소 예정
경찰, 고소 여성ㆍ동석자 등 참고인 조사 속도…박씨 소환 시점 조율



[헤럴드경제] 가수 겸 배우 박유천(30)씨의 성폭행 피소 사건 전담팀을 꾸린 경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씨 측은 ‘강제성 없는 성관계’였다며 자신을 고소한 여성들을 상대로 20일 고소장을 제출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19일 서울 강남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박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들과 참고인 조사를 이어가고 있으며, 기초 조사가 마무리 되는 대로 박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박씨는 유흥주점과 가라오케, 자신의 집 화장실에서 업소 여성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10일과 16일, 18일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피소됐다.

박씨는 혐의가 인정되면 연예계를 은퇴하겠다는 배수진을 치고 혐의를 강력 부인하고 있다.

지난 10일 첫 고소장이 접수됐다 취소됐을 때 만 해도 경찰은 참고인 등을 조사해 혐의점이 드러나면 박씨를 소환한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이후 비슷한 혐의로 고소장 3건이 추가 제출돼 피의자 신분 소환이 불가피해졌다.


첫번째 고소 여성 A씨가 제출한 속옷에서는 남성 정액 양성 반응이 나왔다. 2∼4번째 고소인들은 따로 증거를 제출하지 않은 상태다. 경찰은 박씨를 불러 조사할 때 구강세포 등을 채취해 DNA를 대조해 일치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하지만 사건의 쟁점은 두 사람의 성관계 여부라기보다는 성관계 당시의 강제성 여부여서 DNA가 일치하더라도 성폭행 혐의 입증에는 큰 의미를 갖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A씨는 “강제성 없는 성관계였다”며 고소를 취하했기 때문에 경찰이 조사중인 동석자 등 참고인들의 입에서 혐의 사실이 나올지 여부가 관건이다.

첫번째 고소 건은 비교적 최근인 이달 4일 일어났지만, 나머지 세 건은 짧게는 6개월 전, 길게는 2년 전 일이어서 혐의 입증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경찰은 전날 추가 고소장을 낸 여성들을 조사해 사건 당시의 상황을 파악했고 당분간 고소인들과 사건 참고인 조사를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경찰은 피해자와 참고인 조사 등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경찰은 박씨 소환 시점을 본격 조율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사건을 수사하는 강남서는 여성청소년과 경찰 6명으로 전담팀을 꾸렸고, 필요에 따라 서울지방경찰청에서 2∼3명을 지원받아 수사하고 있다.

박씨 측은 자신을 고소한 여성들을 무고와 공갈 혐의로 고소키로 하고 20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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