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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습관적인 ‘야근’, 뇌졸중ㆍ심장질환 위험 높인다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직장인의 조직 충성도 지표인 ‘야근’은 우리나라 직장인들에게는 생활화된 문화지만, 시간당 생산성을 저하시키는 주범이다. 한국생산성본부가 2013년 OECD 34개국의 시간당 노동생산성을 비교한 결과, 한국은 29.9달러로 25위를 차지했다. 노동생산성이 가장 높은 룩셈부르크 근로자 1명이 69달러의 부가가치를 생산할 때 같은 시간을 일해도 우리나라 근로자는 그 절반 이하의 부가가치만을 내는 셈이다.

잦은 야근과 주말 근무는 국내 직장인들의 노동생산성을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야근이나 초과근무를 자주 할수록 뇌졸중이나 심장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영국 의학저널 ‘Lancet’에 소개돼 눈길을 끈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연구팀은 유럽, 미국, 호주에 거주하는 53만명을 8.5년 간 추적조사한 결과 “잦은 야근을 하는 사람들은 정상 근무를 하는 사람보다 뇌졸중이나 심장질환에 걸릴 위험이 더 높아진다”고 주장했다.

조사결과 주당 41~48시간을 근무하는 사람은 정상 근무시간인 주당 35~40시간 근무자에 비해 뇌졸중에 걸릴 확률이 1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당 49~54시간 근무시 27%, 주당 근무시간이 55시간을 초과할 경우(일 평균 3시간 초과 근무) 뇌졸중 발병 위험률은 33%로 증가했다. 연구팀이 근무시간과 심장마비나 협심증 등 심장질환의 발병 여부와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주당 55시간 이상 일을 할 경우 심각한 심장질환에 걸릴 확률이 정상 근무를 한 사람에 비해 1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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