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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족구 유행하는 요즘, 식품으로 면역력 강화해볼까?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수족구병 유행이 역대 최고 수준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에서 11일 사이에만 환자가 1000명 당 35.9명으로 집계돼, 가장 유행했던 시기인 2014년 5월보다도 0.4명이 더 많았다. 철저한 위생 관리가 상책이라곤 하지만, 손을 닦고 환자와의 접촉을 줄이는 것만으로는 불안이 가시지 않을 수밖에 없다. 면역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리얼푸드’는 대한영양사협회와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이 발표한 ‘면역력 증강 식품 10가지 플러스 원’을 소개한다.


▶홍삼= 사포닌의 일종인 진세노사이드와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이 풍부한 홍삼(인삼 포함)은 탁월한 면역력 강화식품이다. 실제 면역력이 약한 300여명에게 4개월간 미국 인삼 추출물을 400㎎씩 매일 먹게 했더니 감기에 걸리는 횟수가 줄고,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가벼웠다는 연구 결과까지 있을 정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면역강화 효과를 인정한 건강기능식품이기도 하다.

▶마늘= 마늘이 매운 맛을 내는 이유이기도 한 알리신 성분은 페니실린이나 테라마이신보다 더 강력한 살균작용을 하는 기특한 성분이다. 영국에서는 146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12주간 한 쪽엔 마늘 추출물을, 다른 한 쪽엔 아무것도 먹이지 않고 비교한 연구가 있다. 그 결과는, 마늘을 섭취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감기에 60% 가량 덜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프리카= 아삭하고 달콤한 파프리카가 면역력에도 도움이 된다곤 상상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파프리카에 함유된 베타카로틴과 비타민은 면역력 강화 성분. 특히 베타카로틴은 체내로 들어가면 비타민A로 변신하는데, 비타민A의 옛 별명은 ‘항(抗) 감염 비타민’이다.

▶고구마= 흔히들 다이어트 식품으로만 여기는 고구마에도 파프리카와 마찬가지로 베타카로틴이 함유돼 있다. 고구마 대신 당근, 단호박에도 같은 성분이 들어있어, 이를 대신 먹어도 면역력을 강화시킬 수 있다.

▶표고버섯= 버섯은 대부분 항암효과가 뛰어나지만, 그 가운데서도 표고버섯은 면역력을 높이는 베타글루칸과 비타민D가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베타글루칸은 외부에서 바이러스 침투했을 때 이를 잡아먹는 대식(大食) 세포를 활성화한다.

▶고등어= 고등어에 듬뿍 담긴 DHAㆍEPA 등 오메가3 지방과 양질의 단백질은 면역력 강화 성분으로 수족구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돼지고기= 돼지고기에는 면역력 증강을 돕는 단백질ㆍ아연ㆍ비타민B6ㆍ셀레늄 등이 함유돼 있다. 특히 면역을 담당하는 백혈구 생성에 관여하는 아연은 면역력 증강에 있어서 미네랄 중 최고. 그러나 과다 섭취를 할 경우 외려 독성이 생겨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하루 권장 섭취량을 지키는 게 바람직하다.

▶현미= 현미에는 옥타코사놀과 베타글루칸, 비타민B군, 감마오리자놀 등이 들어있다. 이 성분들은 모두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되는 것들. 또 현미는 백미보다 풍부한 영양분이 포함돼 있으므로, 흰 쌀밥 대신 현미를 먹는다면 면역력도 높이고, 그밖에 건강 지킬 수 있을 것이다.

▶유산균= 장 건강에 유익한 세균인 프로바이오틱스는 염증 회복을 돕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영국에서는 프로바이오틱스가 감기를 앓는 기간을 평균 하루에서 최대 3일까지 줄여준다는 연구 결과까지 나왔다. 따라서 프로바이오틱스가 풍부한 요구르트 등 유산균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건강을 챙기는 지름길이라 볼 수 있다.

▶견과류=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견과류에는 면역력 강화 성분인 비타민E, 셀레늄, 단백질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셀레늄은 비타민E와 함께 섭취할 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 전립선 암 발생 위험을 떨어뜨린다는 연구 결과가 있을 정도. 셀레늄은 또 백혈구가 사이토카인(면역세포가 분비하는 단백질)을 더 많이 생성하도록 돕는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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