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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슴 따뜻한 아쿠아리스트, 바다거북 치료후 방류
[헤럴드경제= 함영훈 기자] 지구촌 여러 해변을 다녀도, 태어나던 곳의 환경을 소리로 익힌 뒤 죽기전 반드시 돌아오는 붉은 바다거북이 우리나라 아쿠라리스트의 극진한 치료를 받은 뒤 방류됐다. 귀소본능이 강해 한국민이 그를 계속 보고 싶어도 붙잡아 두어서는 안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대표 문석)에서 운영하는 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와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 국립해양생물자원관(관장 김상진), 해양환경관리공단(이사장 장만)은 지난해 구조되어 치료를 받던 붉은바다거북 행복이와 푸른바다거북 행운이를 6월 17일 여수 방죽포 해수욕장에 방류했다.

이들 바다거북은 지난해 6월 25일, 7월 21일 여수 돌산 임포항 인근과 거문도에서 그물에 걸려 기력이 없는 상태로 구조됐다. 구조된 바다거북은 해양동물구조치료기관인 아쿠아플라넷 여수로 옮겨져 건강을 회복했다.

▶“가자 고향으로” 한국 아쿠아리스트와 의료진의 치료를 받고 방류되는 바다거북 [한화 제공]


방류에 앞서 해양수산부와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아쿠아플라넷 여수는 바다거북의 이동 경로와 서식 형태를 분석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붉은바다거북에 GPS 발신장치를 부착해 약 2년여 동안 위치를 추적하며, 푸른바다거북에는 피어싱택을 부착하여 방류한다. 붉은바다거북과 푸른바다거북은 해양수산부의 보호대상해양생물이자 국제적 멸종위기종(CITES) 1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으며 이번 방류가 바다거북의 서식실태 및 번식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수 앞바다 입수 직전의 붉은 바다거북 [한화 제공]

한화 아쿠아플라넷은 해양생태계 보존과 종 다양성 보호를 위해 한화해양생물연구센터를 설립했으며, 서식지외보전기관 및 해양동물 전문구조-치료기관으로 지정돼 응급상황에 처한 해양동물의 물리적 구조, 수의사 등의 전문적 치료, 완치 후 방류 등 활동을 펼친다. 또 국제 아쿠아리움 심포지엄을 열고 정기적인 수중 정화활동 등을 벌이고 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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