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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습기 살균제 수사] 존 리 불구속 기소 방침… 5개월 이어온 수사 마무리 단계
- 檢, 이르면 다음주 수사결과 발표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올 1월부터 시작된 검찰의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은 존 리(48) 전 옥시레킷벤키저 대표를 불구속 기소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이르면 다음주 수사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검찰은 15일 존 리 전 대표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17일 새벽 “구속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자료에 비춰 범죄 혐의의 소명 정도와 구체적 사실 관계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존 리 전 옥시 대표 [사진=헤럴드경제DB]

결국 검찰은 다음주 초 존 리 전 대표를 불구속 기소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외에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옥시 제품을 제조한 한빛화학 대표 정모 씨, PHMG 원료 중간 도매상인 CDI 대표 이모 씨 등 2명에 대해서도 16일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다.

검찰은 사건 관련자의 신병 처리를 마무리하는 대로 이르면 다음 주 수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두 사람의 구속영장 청구를 마지막으로 가습기 살균제 사건 관련자의 신병처리가 모두 정리됐다”고 말했다.

국내 소환에 불응한 거라브 제인(47) 전 옥시 대표 등 주요 외국인 임원들에 대해선 다음 주중 이메일로 서면 조사서를 보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면조사서를 받아 검토한 뒤 반드시 대면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인물은 출신국가과 사법공조해 신병 인도를 추진할 방침이다. 다만 범죄인 인도가 성사되더라도 이들의 입국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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