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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건사고 연예계④] 음주, 대작, 성폭행... 사건 사고로 얼룩진 상반기 연예계
[헤럴드경제=이은지 기자] 하루가 멀다 하고 터지는 건 물론 혐의도 천차만별이다. 연예계 단골 사건인 음주부터 성폭행, 대작까지 올해 상반기 연예계는 그야말로 잿빛이었다.

지난 10일 가수이자 배우 박유천이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 고소를 한 건 서울의 한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20대 여성으로 업소 내부 화장실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으나 돌연 고소를 취하해 여러 추측을 쏟아냈다. 이어 지난 16일에는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또 다른 여성이 성폭행을 당했다며 박유천을 고소했다.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 하던 중으로 논란은 배가 됐다. 아직 박유천에 대한 경찰 소환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이에 소속사는 “혐의가 입증될 경우 연예계를 은퇴할 것”을 선언했다.

[사진=OSEN 제공]

성추문에 휩싸인 건 박유천 만이 아니다. 약 한 달 전인 지난달 18일에는 유상무 역시 성폭행 논란에 휩싸였다. 유상무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경찰에 신고를 하고 이를 취소했다가 또 다시 번복해 혼선을 빚었지만 수사는 진행되고 있다. 당시 유상무는 해당 여성을 여자친구라고 주장했지만 후에 유상무의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여성이 유상무와 나눈 메시지 내용을 공개하면서 수습은 점점 더 어려워졌다. 유상무는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을 모두 하차하고 운영하던 회사의 지분까지 위임하고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중이다.

가요, 방송계에 때 아닌 ‘대작 논란’도 불거졌다. 지난 14일 가수이자 화가인 조영남이 대작 사기 의혹에 시달리다 결국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지난달 17일 조영남이 무명화가에게 대신 그림을 그리게 한 뒤 이를 자신이 그린 것으로 속여 부당이득을 취득한 사실이 알려졌다. 사건이 터진 뒤 쎄시봉 콘서트 강행부터 미술단체연합의 고소까지 약 한달 간 홍역을 치러야 했다.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조영남은 “저는 화가도 아니고 가수인데”라며 심정을 밝힌 바 있다.

[사진=OSEN 제공]

성추문, 대작뿐 아니라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넘겨진 사건도 네 건에 달한다. 지난달 24일에는 슈퍼주니어의 강인, 23일에는 윤제문, 지난 4월 20일에는 이창명, 3월 7일에는 초신성의 윤성모가 음주운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윤제문은 음주운전 후 사고를 내진 않았지만 술에 취해 도로에 차를 세우고 잠들어 이를 경찰이 발견했다. 강인과 이창명, 윤성모는 사고를 낸 후 자리를 떠 뺑소니, 사고 후 미조치 혐의 등이 추가돼 그 죄가 더 무거워졌다. 올해 첫 음주운전 사건의 스타트를 끊은 윤성모는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경찰의 추격을 피해 도주를 해 결국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강인은 지난 2009년에 이어 두 번째 음주운전인 점, 이창명은 거짓말로 괘씸죄가 추가됐다. 특히 이창명은 사고 후 20시간이 지나서야 경찰에 출두한 데다 거짓 진술을 해 맹비난을 받았다.

이 외에도 MBC 드라마 ‘몬스터’에 출연했던 탤런트 김세아가 ‘상습 간통녀’ 피소 의혹이 불거졌고 스타 셰프 이찬오는 여성을 뒤에서 안고 있는 동영상이 유출돼 한바탕 곤혹을 치르고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leun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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