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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사 IT 역량 점점 중요”…교육현장에 손뻗는 IT 공룡들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전 세계적인 코딩 교육 열풍과 인공지능 ‘알파고’ 대국 등을 계기로 소프트웨어(SW) 교육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오는 2018년에는 초ㆍ중등 과정에서 소프트웨어가 필수 교과목으로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등 글로벌 IT 기업들이 자사의 소프트웨어를 통한 교육현장 지원에 공을 들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MS, ‘교사들의 든든한 IT 지원군’ 자처=한국 마이크로소프트는 학생들에게 각종 SW 교육을 실시하는 것은 물론, 교사와 학교가 수업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각종 인프라 및 교육 세미나 등을 지원한다.

우선 파워포인트나(Powerpoint)나 스카이프(Skype) 등 자사의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혁신적인 수업 사례를 가진 교사들을 선정, 각종 소프트웨어를 지원한다. 교사 간 커뮤니티(MIEE)를 만들어 혁신적인 교수법에 대한 토론의 장을 제공하기도 한다. MIEE 뿐 아니라 매년 열리는 ‘글로벌 에듀케이터 포럼’에도 교사들을 초청, 다른 나라 교사들의 수업 사례를 공유하며 보다 넓은 시야를 갖도록 지원한다. 


`핵더클래스룸(Hack the Classroom)’ 프로젝트를 실제 교실에 구현한 세곡중학교의 이상민 교사 [제공=한국마이크로소프트]

학교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쇼케이스 스쿨 프로그램(Microsoft Showcase School Program)’을 운영한다. 쇼케이스 스쿨에 선정되면, 소프트웨어 뿐 아니라 학교 운영 및 업무 전반에 대한 IT 인프라를 지원받을 수 있다. 전 세계 수백 곳에 달하는 쇼케이스 스쿨 간 사례를 공유하는 세미나가 지원된다. 해당 학교 교사들에 대한 주기적인 세미나와 교육 지원도 포함된다.

학생들에게는 MS가 개발한 코딩교육 프로그램인 ‘코두(Kodu)’와 ‘마인크래프트(Minecraft)’를 활용한 코딩 수업을 제공한다. 또한 스카이프를 활용해 미국의 MS 임직원을 만나거나, 각 국의 쇼케이스 스쿨과 공동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스카이프톤(Skype-a-Thone, 스카이프와 마라톤의 합성어)’을 진행하기도 했다.

▶구글의 ‘찾아가는 SW교육’=구글은 학교와 교사를 대상으로 각종 소프트웨어를 지원하는 ‘구글 앱스 포 에듀케이션(Google Apps for Eduacation)’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이 밖에도 교사들에게 소프트웨어 활용법에 대한 세미나를 제공하고, 비영리조직과 손잡고 학교에 직접 SW 교육을 제공하기도 한다.

우선 구글은 비영리 사단법인 앱센터에 대한 지원을 통해 국내 초ㆍ중등학생 및 단체를 대상으로 SW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국 각지에서 10개 학교 및 기관을 선정, 학교별 10주-12주 교육이 예상된다.

구글은 또한 지난해 교사 대상의 IT 포럼인 ‘South Korea Summit Featuring Google for Education’을 개최, 전국 교사들을 대상으로 크롬이나 구글 드라이브 등 구글의 소프트웨어를 교육 목적으로 활용하는 법에 대해 강의하기도 했다.

▶SW교육 양과 질 다 잡았다…삼성 주니어 SW 아카데미=전국 300여 개 초ㆍ중고 직접 찾아간다…삼성 주니어 SW아카데미=삼성전자는 ‘삼성 주니어 SW아카데미’를 운영, 전국의 300여 개 초ㆍ중ㆍ고등학교에서 직접 찾아가는 SW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교사 대상으로 SW 연수도 진행한다.

교사 대상으로는 토론식 수업을 진행, 교사들 스스로 SW에 흥미를 느끼도록 한다. 조별로 SW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과제를 내는 식이다. 교사들이 학생의 입장이 되도록 해, 이들이 학생을 가르칠 때 더욱 쉽고 재미있게 가르칠 수 있도록 의도했다는 설명이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은 프로그래머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다. 학생들이 SW교육을 통해 창의력, 융합적 사고, 논리적 사고 및 협업 능력을 키우도록 한다. 또한 SW교육을 수학이나 과학, 음악, 미술 등 타 교과와 연계해 융합적인 사고를 기르는 데도 도움을 주고자 하고 있다. 한 학교 당 12~16주 간 교육이 진행되며, 서울 및 경인지역 총 364개 초ㆍ중ㆍ고등학교에서 실시돼 왔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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