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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마, 주말에 시작된다는데… ②] 에스컬레이터에선 절대 뛰지 마세요
-비에 젖은 신발 때문에 크나큰 미끄럼 사고 날 수도

-감전도 주의 대상…침수지역 전기시설물 접근땐 조심




[헤럴드경제=김진원 기자] 19~20일께부터 본격적인 장마 소식을 앞두고, 에스컬레이터 미끄럼 등 각종 사고 예방법에 관심이 쏠린다.

먼저 주의해야 하는 것은 전기시설물 관리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감전사고의 37%는 여름철에 집중된다. 여름철 침수된 지역에서 전기가 흐르는 것을 모르고 전기시설에 접근하다 감전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침수에 대비해 누전차단기가 작동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특히 집 침수 시 전기콘센트가 물에 잠기기 때문에 큰 피해를 입을 수도 있는 만큼 무작정 침수된 집에 들어가 물빼기 작업을 할 것이 아니라 먼저 차단기 확인이 필요하다.


본격적인 장마가 20일께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각종 안전사고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장마철의 젖은 에스컬레이터는 주 경계 대상이다. 사진은 장마 관련 이미지.

또 신호등 제어장치나 번화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간판도 주의가 필요하다. 전선 피복이 벗겨진 경우 전기가 흐를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전기안전공사 측은 “장마철은 비가 자주 내리고 습하기 때문에 감전의 위험성이 매우 높다”며 “거리를 다닐 때는 전기 시설물을 피해서 다니는 게 안전하다”고 했다.

붕괴 사고에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 갑작스러운 폭우로 석축이나 담장이 물을 머금어 붕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석축 안전사고를 막으려면 건물 및 토지 소유주는 지반의 침하, 전도, 경사, 배수로 상태를 상시 점검해야 할 필요가 있다.

또 균열발생 틈이 더 벌어지는지를 확인하고 담장이 무너지는 것을 막으려면 건물주는 담장의 침하 및 기울기 상태를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법조계 관계자는 “장마철 관리자 의무를 게을리해 사고 발생 시 형사 고소 및 민사 소송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쉽게 생각하는 미끄럼에 대한 주의도 요구된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에스컬레이터와 무빙워크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모두 143건이다. 사망이 3명, 부상이 189명이다.

디딤판 위에서 넘어진 낙상 사고가 전체 65%로 가장 많은데, 넘어진 이유는 발판에 물기가 있거나 쇼핑카트 문제, 핸드레일 정지 등이다.

국민안전처는 “비 오는 날에는 신발이 젖어 에스컬레이터나 무빙워크에서 미끄러질 위험이 있으므로 걷거나 뛰지 말고 핸드레일을 꼭 붙잡고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jin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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