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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출두’ 왕주현, 14시간 조사뒤 귀가…‘리베이트’ 의혹 부인
前국민의당 사무부총장…당→브랜드호텔 리베이트 수수 지시 의혹
자정 돼서야 청사 나서…‘홍보업체서 돈받으라 했다’ 지시 의혹 부인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김수민 국민의당 의원의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수수 의혹 사건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는 같은 당의 왕주현 전 사무부총장이 지난 16일 오전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뒤 약 14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당직자를 소환해 조사한 것은 왕 부총장이 처음이다. 조사 뒤 왕 전 부총장은 기자들과 만나 ‘리베이트 의혹’을 완강하게 부인했다.

지난 16일 오전 9시 50분께 서울서부지검에 출석한 왕 전 부총장은 약 14시간동안 조사를 받고 자정이 돼서야 청사를 나섰다. 조사를 마치고 초췌한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 선 그는 “성실하게 조사 받았으며 전반적으로 우호적인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김수민 국민의당 의원의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수수 의혹 사건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는 같은 당의 왕주현 전 사무부총장이 지난 16일 오전 9시50분께 서울서부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뒤 약 14시간 만인 자정께 걸친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왕 전 부총장은 조사 뒤 기자들과 만나 ‘리베이트 의혹’을 완강하게 부인했다. 사진은 조사 직전인 지난 16일 오전 서부지검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왕 전 부총장. [사진=박현구 기자/phko@heraldcorp.com]

‘리베이트 논란이 계속되는데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느냐’는 질문에 왕 전 부총장은 “특별히 리베이트에 대해서는 조사받은 바가 없다”고 대답했다. ‘국민의당 측이 김 의원이 대표로 있던 업체 브랜드호텔에 선거 공보물 제작 업체 B사로부터 돈을 받으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무슨 말이냐. 그런 사실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후 그는 검찰 조사 내용 등을 묻는 질문에 일절 대답을 하지 않은 채 귀가했다.

지난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0대 총선에서 억대의 불법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등으로 김 의원을 검찰에 고발했다. 총선 당시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홍보위원장이었던 김 의원은 선거 공보를 제작하는 A업체와 TV 광고를 대행하는 B업체, 두 곳으로부터 자신이 대표로 있는 디자인 관련 벤처기업 브랜드호텔과 허위 계약서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1억7820만원의 리베이트를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선관위에 따르면 B업체는 체크카드를 발급하는 방식으로 국민의당 선거홍보 관련 팀원에게 6000만원을 추가로 건네기도 했다. 왕 잔 부총장은 리베이트 수수를 사전에 논의하고 지시한 혐의로 총선 당시 사무총장 자리에 있던 박선숙 의원과 함께 검찰에 고발됐다. 검찰은 왕 전 부총장을 상대로 총선 당시 김 의원이 홍보 업체로 부터 리베이트를 받는 것을 사전에 협의하거나 받은 사실을 묵인 또는 지시한 사실 등이 있는지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일려졌다.

그러나 왕 전 부총장은 조사 전 취재진과 만나 “리베이트가 있었다는 것 조차 모르며지시한 적도, 요구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공개입찰이 아닌 수의계약으로 홍보업체를 선정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선거 기간 하루 24시간 일을 하는데 공고를 하고 기다릴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그간 정당과 거래 했거나 친분이 있는 많은 분들에게 우리 당과 함께 할 수 있는 안을 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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