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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청·연대·강남역 등에 위험알림 부착물 설치…‘스몸비族’ 사고 미리예방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걸어다니는 사람들의 교통사고가 5년새 2.5배나 늘자 서울시가 서울경찰청과 대책을 내놨다. 서울시청 앞, 연대 앞, 홍대 앞, 강남역, 잠실역 등 5개 시범지역 길바닥에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의 위험 알리는 안내부착물<사진>을 설치한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보면서 걸어가는 사람이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되는 상황을 형상화 한 디자인을 마련했다. 교통안전표지과 보도부착물에 적용, 보행자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켜 교통사고를 예방해나가겠다는 취지다. 


최근 해외에서는 스몸비(smombie)라는 단어가 유행할 정도로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에 몸살을 앓아왔다.

스몸비는 스마트폰(smartphone)과 좀비(zombie)의 합성어로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면서 거리를 배회하는 사람을 좀비에 빗댄 신조어다.

교통안전공단 조사결과 스마트폰으로 인한 보행자 교통사고는 2009년 437건에서 2014년 1111건으로 5년 새 2.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시범 설치하는 교통안전표지는 보행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이 자동차와 맞닥뜨리는 위험한 상황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형상화했다. 교통안전표지는 설치 시 ‘보행 중 스마트폰 주의’라는 문구의 보조표지도 함께 달아 이해를 높일 계획이다.

보도부착물은 ‘걸을 때는 안전하게’라는 안내문구를 이미지에 삽입해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 특히 스마트폰을 보느라 시선이 아래로 향해 있는 경우가 많은 보행자들의 시야에 잘 들어오도록 단순 명료하게 메시지를 담았다.

서울시는 시범사업 5개 지역의 신호등과 가로등에 교통안전표지 50개를, 보행자가 걷는 길 위에 보도부착물 250개를 16일부터 순차적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시범사업은 올 연말까지 6개월간 시행된다.

강문규 기자/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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