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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重 노조 파업?… 임종룡 “그런 일 없어야”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쟁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것에 대해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고통 분담’을 해야할 기업의 노조가 파업을 추진 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다는 얘기다.

임 위원장은 16일 오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지하 강당에서 열린 조찬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현대중공업 노조가 파업을 할 경우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런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위원장이 현대중공업 노조의 쟁의 수위와 관련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16일 오전 대한상공회의소 지하 강당에서 열린 조찬간담회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임 위원장은 강연에서 “고통을 분담한 기업을 구조조정에서 살아남았고, 그렇지 못한 기업은 살아남지 못했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지난 13일 대우조선 노조가 파업 결의안을 투표에 부치자 “쟁의 행위를 하지 않겠다던 정신이 유지 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지난해 말 대우조선 노조는 회사 자금 지원과 관련 ‘무쟁의 약속’을 한 바 있다.

조선사 가운데 노조 갈등이 가장 심각한 곳은 현대중공업이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15일 울산 본사에서 중앙집회를 열어 백형록 노조위원장이 삭발을 했다. 옥쇄 파업과 점거 투쟁 등 투쟁 강도를 높이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특히 현대중공업 노조는 오는 17일 대의원 대회를 열어 쟁의 발생 결의 절차를 밟기로 한 상황이다. 노조가 집단 행동에 나선 것은 설비지원 부문을 분사시킬 방침이 노조측에 전달됐기 때문이다. 설비지원 부문 직원은 9900여명 가량인데 과반수의 직원이 분사에 반대하는 입장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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