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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천구에만 있는 색다른 ‘대학생 아르바이트’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다음 달 1일부터 ‘대학생 아르바이트 활용 지역디자인’ 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구청 연계 대학생 아르바이트엔 단순 행정업무만 주어지는 게 일반적이다. 구는 이러한 관행을 타파, 대학생들이 아르바이트와 함께 구정 참여도 할 수 있게 ‘지역 디자이너’ 역할을 부여하기로 했다.

구는 대학생 아르바이트 학생 50명 중 디자인에 관심있는 학생 20명을 별도 모집하는 방침을 세웠다. 이들을 5명씩 4개 팀으로 구성, 1개 공통프로젝트와 4개 전담프로젝트로 한 달간 투입한다는 게 구의 사업 설명이다.

먼저 공통 과제는 보물 찾기가 주어진다. 참여 대학생은 구의 교육과 문화, 예술에 재능 있는 작가, 마을활동가, 교육가 등 숨겨진 ‘인물 보물’, 공공기관 운영공간이나 교육관련 공간 등 지역사회의 숨겨진 우휴자원인 ‘공간 보물’을 찾아나서게 된다.



4개 팀이 맡은 전담 과제도 함께 시행된다. ▷구를 찾는 관광객을 위한 자원 조사 및 우수마을 여행사례를 연구하는 ‘어메이징레이스 IN 양천’ ▷소셜벤처 중심, 창업과 경제 활성화 정책을 조사하는 ‘내일도시’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을 찾는 ‘장인의 시대’ ▷적용 가능한 공유비즈니스 사례를 연구하는 ‘어울 양천’이 각 팀의 프로젝트 내용이다.

조사 내용은 다음 달 27일 발표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구는 결과를 최대한 구정에 반영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들 아이디어 도출을 돕기 위해 구 마을기업 ‘동네발전소 협동조합’이 멘토로 나선다. 조합은 청년활동과 사회적경제 사례 등 경험을 바탕으로 참여 대학생들을 지도할 계획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청년 주도의 참여정책을 구현해 구정에도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청년 자신감 향상과 자기발전에 도움이 될 정책 추진에 전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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