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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FCㆍBHC 새 주인 찾기 ‘난항’…경쟁 심화로 인기 시들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KFC와 BHC 등 치킨 프랜차이즈업체들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지만 새 주인 찾기에 난항을 겪고 있다. 과거 사모펀드(PEF)들이 1000억원 안팎에 사들인 업체들이지만 치킨 시장의 경쟁이 갈수록 심화되면서 매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FC와 BHC의 주인인 사모펀드는 물밑에서 매각 작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적당한 인수 후보자가 나타나지 않아 공개입찰이 아닌 1대1 계약 방식으로 매수후보군과 접촉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M&A 시장에서 잠재적인 매물로 통했던 KFC는 지난 2014년 사모펀드 운용사인 CVC캐피탈이 약 1000억원에 인수했다.

CVC캐피탈 인수 후에도 KFC 실적은 개선되지 못했다. 2013년 115억원이던 영업이익은 2014년 68억원, 2015년 11억원으로 급감했다. 업계에선 CVC캐피탈이 인수금액인 1000억원보다 낮은 가격에도 KFC를 매각하겠다는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여전히 적당한 인수후보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BHC 또한 최근 M&A 시장에서 잠재적인 매물로 꼽힌다. BHC 최대주주는 시티은행계열 사모펀드인 더로하틴그룹으로, 2013년 약 1100억원에 BHC를 인수했다.

BHC는 사모펀드 인수 이후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 등을 통해 국내 3위권 치킨 프랜차이즈로 도약했지만 M&A 시장에서는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다.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시장에 브랜드가 워낙 많고 경쟁도 치열해 추가적인 성장 여력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동안 국내 식음료 프랜차이즈 사업은 현금 창출력이 우수해 M&A 시장에서 알짜 매물로 꼽혔지만 최근에는 경쟁 심화, 성장 정체 등으로 매력이 떨어졌다는 지적이다. 특히 치킨 프랜차이즈는 여러 식음료 중에서도 가장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KFC나 BHC처럼 사모펀드가 최대주주는 아니지만 깐부치킨 역시 올해 들어 매각 작업이 진행 중이다. 2008년 가맹사업 시작 이후 빠르게 성장했지만 2013년부터 성장이 둔화되며 최대주주가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초부터 매각 작업이 진행됐지만 아직 새 주인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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