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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친구(우간다)-오랜 친구(프랑스) 한 목소리로 “대북제재”…北 군사고립 심화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군사ㆍ안보 분야에서 북한을 고립시키기 위한 움직임이 속속 가시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16일 오후 국방부는 서울에서 우간다와 정보교류회의를 열어 지난달 박근혜 대통령이 우간다를 방문했을 때 체결한 국방협력 양해각서(MOU)에 따른 구체적인 교류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우리 군에서는 김황록 국방정보본부장 등이, 우간다 측에서는 군사정보부장인 바카후무라 준장이 나서 양국 간 군사정보를 교류하는 등 향후 발전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15일(현지시간) 장-이브 르 드리앙 프랑스 국방부 장관과 함께 프랑스 군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바카후무라 준장은 지난 13일 입국해 국내 방산업체를 둘러보는 등 군사교류 채비를 벌였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우간다는 이달 말 북한과의 안보, 군사, 경찰 분야 계약 종료를 앞두고 있어 50~60명 규모의 북한군 고문단의 빈 자리를 한국으로 변경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유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은 박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북한과 안보, 군사, 경찰 분야 협력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양국 정상 간 합의를 통해 물꼬가 트인 군사교류가 이번 회의를 통해 구체화되면 전통적 우방국을 잃은 북한이 받게 되는 고립감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과 우호관계가 깊은 아프리카를 끌어들이기 위한 노력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장-이브 르 드리앙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한민구 국방장관과 회담에서 “아프리카ㆍ중동국가들이 대북제재 조치를 적극 이행하도록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역에 프랑스의 영향력이 강한 것을 고려하면 국제사회에서 북한의 설 자리는 점점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앙골라를 방문하고 있는 토머스 컨트리맨 미 국무부 국제안보ㆍ비확산담당 차관보는 우간다를 언급하며 “아프리나 국가들이 북한의 돈줄을 끊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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