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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미애ㆍ송영길 “출마”, 김부겸ㆍ김진표 “고심 중”…더민주 당 대표 윤곽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를 두고 추미애, 송영길 의원은 출마를 선언했고, 김부겸, 김진표 의원은 6월 말 전후로 출마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당이 최대 3명까지 후보를 뽑기로 정하면서 최종 3파전에 승선할 후보에 관심이 쏠린다.

추 의원과 송 의원은 출마를 확정한 상태다. 추 의원은 지난 12일 일찌감치 당 대표 후보군 중 처음으로 공식 출마선언했다. 송 의원은 16일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경선 일정이 공고되면 그에 맞춰서 출마선언을 하겠다”고 했다. 











추 의원은 “대선 후보를 지킬 수 있는 사람”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의 지지층을 겨냥하는 전략이다. 추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당 대표는 대선 후보를 흔드는 사람이 돼선 안 된다. 대선 후보를 지켜줄 수 있는 깊은 신뢰가 중요하다”고 했다. 문 전 대표와 관련해선 “계속 강한 펀치를 맞으면서도 지속적으로 (야권 대선후보 지지율) 1위를 하고 있다. 그게 문 전 대표의 정치적인 힘이고 대중성”이라고 평가했다.
송 의원은 전남 고흥 출신으로 ’호남 당대표론’을 강조하고 있다. ‘86(80년대 학번, 60년대생)그룹’으로 수권정당의 토대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송 의원은 “의원이나 당원들도 전략적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어떤 카드가 정권교체에 도움이 될지를 두고 판단할 것이다. 거기에 가장 적합한 조건과 메시지가 준비돼 있다”고 했다.

관심사는 김부겸 의원의 출마 여부다. ‘보수의 심장부’ 대구에서 당선된 이후 그가 당권, 대권 중 어느 길을 선택할지 관심이 집중돼 왔다. 김 의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6월 말까진 입장을 결정하겠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며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오고 있어 많은 사람을 만나고 있다. 이달 말까진 결론을 내야 다른 의원들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종걸, 박영선 의원 등은 당권 출마 여부를 김 의원과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이 출마한다면 당권 출마를 포기하는 방안 등이다. 자체적인 후보 단일화다. 김 의원 출마 여부가 더민주 당 대표 선거에 핵심 변수로 작용하리란 분석이 나온다.

김진표 의원도 총선 이후 끊임없이 당 대표 출마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 의원도 최종 출마 여부를 저울질 중이다. 김 의원은 “7월 초까지 결정하려 한다. 당 대표를 하는 게 내년 대선에 도움이 될지, 아니면 다른 길을 모색할지 고민 중”이라고 했다.

더민주 전국대의원대회 준비위원회는 당 대표 후보자가 4인 이상이면 경선을 통해 3인으로 압축하기로 했다. 출마를 확정한 추 의원, 송 의원 등 2명 외에 다른 후보들 간 사전 물밑 ‘교통정리’에 따라 나머지 한 자리의 향방도 결정될 전망이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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