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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를 잡으려면 인도를 배워라’ LG전자 인도형 특화제품 눈길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LG전자가 현지 맞춤형 제품들을 앞세워 인도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과거 ‘나침반’ 휴대폰으로 중동과 이슬람 시장을 사로잡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또 다른 거대시장 인도 공략에 나선 것이다.

LG전자는 최근 인도에 ‘모기 쫓는 TV(Mosquito Away TV)’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모기가 싫어하는 초음파를 이용해 모기를 쫓아내는 부가기능이 강조된 TV다. 초음파는 사람에게는 들리지 않기 때문에 TV 시청을 방해하지 않는다. LG전자는 모기가 유발하는 말라리아, 지카 바이러스, 뎅기열 등 질병에 대한 경각심이 인도에서 높다는 점을 감안해 이 제품을 출시했다. 필리핀, 스리랑카 등 동남아 지역에도 이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인터넷이 필요없는 ‘스마트TV’도 LG전자 인도시장 공략의 또 다른 무기다. 인도는 인터넷 보급률이 낮아 스마트 TV를 제대로 즐기기 어려운 여건이지만, 스마트폰 보급이 급속도로 늘어나는 등 현지 소비자들의 IT 활용 욕구가 높다는 점을 감안한 제품이다. 사용자는 유무선 인터넷망이 없어도, 스마트 TV의 USB단자에 인터넷과 연결해주는 동글을 꽂기만 하면 스마트 TV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이 동글은 통신사의 인터넷망과 스마트 TV를 연결해 준다.


LG전자는 최근 고출력 오디오 ‘엑스 붐(X Boom)’도 인도 시장에 출시했다. 이 제품은 최대 출력이 무려 4800W에 달해 파티, 행사 등에 적합하다. 일반적인 TV의 오디오 출력은 20~40W 수준이다. LG전자는 인도 소비자들이 소음이 많은 주거 환경 때문에 출력이 높은 오디오를 선호하고, 음악과 춤을 즐기는 파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이 제품을 내놓았다.


비행기의 조종 레버처럼 생긴 조작부를 위로 밀어 올리면 비행기가 이륙할 때의 소리, 번쩍거리는 LED 조명 등의 효과를 낼 수 있어 행사 분위기를 한껏 높여준다. 블루투스를 이용하면 스마트폰 등 IT기기와 최대 3대까지 동시에 연결할 수 있다.


이에 앞서 LG전자는 인도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해 TV 테두리에 골드 색상을 입힌 ‘골드베젤 TV’와, 크리켓 경기에 최적화된 화면과 사운드를 제공하는 ‘크리켓 모드’도 선보였다. 김상열 LG전자 HE사업본부 TV상품기획FD담당 전무는 “현지 고객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특화 제품들로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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