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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하게 여름나기①] “여름을 부탁해” 피부를 보호하는 식품 6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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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올해는 여름이 한걸음 더 빨리 찾아왔다. 외출과 휴가로 야외활동이 많은 계절이지만, 뜨거운 태양이 맹렬하게 내뿜는 자외선은 걱정거리다. 기미, 주근깨, 피부 노화, 화상 등을 유발하는 ‘피부의 적’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챙겨 바르는 것이 기본이지만, 음식을 통해서도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을 억제하거나 회복할 수 있다. 여름철 내 피부를 지켜줄 식품 6가지를 소개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수분 보충에 안성맞춤 ‘수박’=여름을 대표하는 과일 수박은 제철이라 맛도 좋고 수분 보충에도 제격이다. 수박은 92%가 수분으로 이뤄져 있어 갈증 해소에 탁월하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리얼푸드에 따르면 수박에는 항산화 성분인 리코펜이 가득 들어있다. 리코펜은 생체조직을 공격하고 세포를 손상시키는 활성산소(유해산소)를 제거함으로써 항산화 작용을 한다. 리코펜은 천연 자외선 차단제의 역할을 해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을 막고 피부 재생과 탄력 유지에 도움을 준다. 피부의 칙칙함을 개선하는 미백 효과도 있어 피부미용 영양제의 원료로도 사용되는 성분이다.

수박에 들어있는 시트룰린은 이뇨작용을 촉진시켜 노폐물을 제거해 준다. 또한 수박에 다량 함유된 비타민C는 습진이나 여드름 등 피부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으며 피부 내 콜라겐 합성을 도와 피부 탄력을 회복시킨다.

사진=123RF

▶리코펜이 풍부한 ‘토마토’=붉은 색의 토마토는 수박과 마찬가지로 리코펜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리코펜은 피부 내 멜라닌 색소 생성을 억제시켜 뽀얀 피부를 유지시켜준다.

독일의 한 연구에서는 10주 동안 매일 토마토 페이스트 1/4컵을 먹은 사람들이 자외선에 노출됐을 때 피부 적색화를 겪을 확률이 35% 더 낮다는 결과가 나왔다. 토마토의 리코펜 성분이 태양으로부터 피부 손상을 방지하는 데 효과가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토마토는 수분 보충에도 좋은 식품이다. 토마토의 수분 함량은 94.5%로 수박보다도 높다.

또한 토마토는 찬 성질의 식품으로 더위를 쫓고 체온을 낮추는 데도 도움이 된다.

▶먹기도 붙이기도 좋은 ‘오이’=오이는 먹어도 좋고 팩으로 붙여도 좋은 팔방미인 채소다.

95% 이상이 수분으로 이뤄진 오이는 건조한 피부를 촉촉하게 만들어주며, 오이에 다량 함유된 칼륨은 몸속의 염분과 노폐물을 몸밖으로 배출해 피부를 맑게 만드는 작용을 한다.

오이에 풍부한 카로틴은 활성산소를 없애 항산화 작용을 하고, 비타민 A와 C, 엽산, 칼슘, 철분은 피부를 건강하게 만든다.

오이의 이소크엘시트린 성분은 부기를 빼는 데 효과가 있어 부종에 도움을 준다. 야외 활동 후 따끔거리는 피부에 오이를 얇게 썰거나 곱게 다져 붙이면 피부의 열기를 식혀준다. 미백 효과는 금상첨화(錦上添花)다.

▶피부 세포를 보호하는 ‘녹차’=동양에서는 기원전 3000년부터 녹차를 마셨다는 기록이 있을 만큼 녹차는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온 식품이다.

녹차에는 건강에 이로운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는데, 그중에서도 카테킨은 노화의 주범인 활성산소를 제거해 노화를 억제하고 피부 세포를 보호하는 데 효과적이다. 특히 카테킨은 자외선으로부터 피부 세포를 지켜주며, 색소 침착을 방지해 피부 미백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더불어 항암 작용을 통해 이미 생성된 피부 종양의 성장을 저해하는 역할도 하는 등 피부에 좋은 식품이다.

사진=123RF

▶피부 손상을 막아주는 ‘호박’=‘호박 같은 네 얼굴’이라는 표현이 있을 만큼 호박을 못생긴 얼굴에 비유하기도 하지만, 사실 호박은 얼굴을 예쁘게 만드는 채소다. 호박만큼 피부 보호에 효과적인 채소도 없기 때문이다.

호박 고유의 밝은 노란빛은 천연색소인 카로티노이드 때문인데, 항산화 성분인 카로티노이드는 인체에 흡수되면 비타민 A로 전환되고, 비타민 A는 피부의 얇은 세포층이 손상되는 것을 막아준다. 또한 유해산소로부터 몸을 보호하고 해독 작용도 한다.

▶오메가-3의 보고 ‘등푸른 생선’=등푸른 생선인 고등어나 꽁치에는 오메가-3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불포화지방산의 일종인 오메가-3는 체내에서 세포를 보호하고 세포의 구조를 유지시키며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준다. 이같은 작용은 피부에도 효과가 있어 오메가-3를 섭취하면 피부의 수분을 유지시키고 피부 건조를 막을 수 있다. 또한 세포의 재생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의 손상을 막고 자외선 노출로 인해 두꺼워진 피부를 부드럽고 윤기 있게 만들어준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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