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에는 언제나 ‘건강에 나쁘다’는 꼬리표가 따라 다닌다. 알고 보면 햄버거는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 등 3대 영양소와 함께 철분과 아연, 비타민 등이 풍부한 음식이다. 반면 햄버거에 함유된 포화지방산, 화학첨가물, 나트륨은 우리 몸을 망친다. 바쁜 현대인과 떼려야 뗄 수 없는 패스트푸드의 대명사 햄버거. 과연 먹어도 될 지, 어떻게 먹으면 좋은지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었다. ▶관련기사 31면 

전문가들이 말하는 햄버거

강재헌 교수
“햄버거 등 고칼로리 식으로 인한 소아비만은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에게 각종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 비만으로 인해 성조숙증(사춘기에 나타나는 2차 성징이 여자는 8세 이전, 남자는 9세 이전에 나타나는 경우) 불러올 수도”

손숙미 교수
“햄버거에는 섬유소가 약 2g밖에 들어있지 않아 하루 섭취 권고량에 턱없이 부족한데다가 어린이 성장에 필요한 칼슘도 떨어져. 비타민은 권장량의 2~3% 밖에 들어있지 않아”

노봉수 교수
“맛으로만 선택 기준을 정하기 보다는 식품은 균형있는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주는 것이 바람직해”

전미라 교수
“통곡물로 만든 빵, 지방을 제거한 살코기로 만든 패티를 이용하고 양상추, 토마토, 오이, 양파 등의 다양한 채소를 가미한 햄버거는 건강한 한 끼 식사로 괜찮다”

손미정 기자/balm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