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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방사 창설 5주년…이상훈 사령관 “적 도발을 기회로”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북한의 2010년 천암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도발 이후 서북도서 방위를 목적으로 창설된 서북도서방위사령부(서방사)가 15일 창설 5주년을 맞았다.

서방사는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전 제대 비상소집을 발령해 위기조치 훈련과 임무수행태세를 점검한 뒤, 고 서정우 하사와 고 문광욱 일병 등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 등 6ㆍ25전쟁 이후 전사ㆍ순직자 3301위를 추모하고 서북도서 절대사수 의지를 다졌다.

해병대사령관을 겸하고 있는 이상훈 사령관은 “서방사는 지난 5년 동안 우리군의 합동전투사령부로서 지금 당장이라도 싸워 이길 수 있는 준비를 갖추고 적의 도발을 억제해 왔다”며 “적의 도발을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서북도서 주민과 장병들의 피해를 최소화한 가운데 준비한 모든 것을 쏟아부어 응징하자”고 강조했다. 

[사진=헤럴드경제DB]

서방사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에 대한 대응으로 이듬해 6월15일 창설됐다. 육ㆍ해ㆍ공군 합동 참모진으로 구성된 우리 군 최초의 합동군 작전사령부다.

합동참모본부의 작전지휘를 받아 서북도서 현장부대를 직접 지휘하고 합동작전능력을 바탕으로 공세적인 지상과 해상, 공중세력의 지원하에 적 도발 원점은 물론 지원세력까지 응징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연평도 포격전 이후 전력증강과 연계해 1200여명의 병력이 보강됐으며 참모진의 계급도 상향조정됐다.

[사진=헤럴드경제DB]

또 서북도서 전담 지휘통제팀을 편성해 24시간 상시적, 신속적 대응이 가능하도록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북한의 기습 방지와 선제적 대응을 위해 감시ㆍ정찰 자산과 함께 K-9 자주포, 130㎜ 다연장로켓, 코브라 공격헬기(AH-1S), 스파이크 미사일 등을 추가 배치하기도 했다.

서방사는 이전의 수세적 방어개념에서 신속ㆍ정확ㆍ충분성 원칙에 입각한 적극적 응징이라는 공세적 방어개념으로 작전 패러다임도 전환했다.

과거에는 북한의 대규모 공격이나 기습강점시 방어에 초점을 맞췄지만 서방사 창설 이후 북한 도발시 원점에 대한 대응을 넘어 지원세력과 그 지휘세력까지 응징할 수 있도록 했다.

해병대는 “서북도서는 항상 긴장 속에 있기 때문에 지휘관들은 무엇보다 전투력 집중과 휴식보장이 승리를 보장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불필요한 행정적 요소를 최소화해 전투임무에 전념하고 있다”며 “해병대의 명예와 소명의식으로 서북도서를 절대 사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우영 기자 /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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