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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토탈, 4만톤 규모 LPG 탱크 완공
원료다변화 통한 원가경쟁력 강화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한화토탈이 4만톤 규모의 LPG 탱크를 완공하고 시운전과 첫 LPG 원료 입고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충남 대산공장에 지어진 이 LPG 탱크는 지름 63미터, 높이 30미터의 크기로 장충체육관 주경기장(지름 46m)보다 큰 규모다. 공시기간은 약 2년이 걸렸다.

지난 2010년 부탄(C4LPG)을 저장하는 동일 크기의 탱크 설비를 갖춘 한화토탈은 이번 프로판(C3LPG) 저장탱크 완공으로 물류비용 절감도 기대하고 있다. 

한화토탈이 최근 완공한 대산공장 LPG 탱크. [사진제공=한화토탈]

C3LPG와 C4LPG를 함께 운송하는 LPG 선박의 특성상 C4LPG만 수입할 때보다 효율성이 높기 때문이다.

4만톤 규모의 초대형 탱크 건설을 위해 보기드문 건설공법도 도입됐다. 한화토탈 측은 “탱크를 지탱하는 하부 구조물이 단일 기초로 이뤄져 한 번에 작업을 진행했는데 이를 위해 레미콘 트럭 600대와 펌프카 4대를 투입해 하루 만에 하부 구조물 공사를 완료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화토탈은 원료 시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 원료 다변화를 통한 원가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석유화학사는 대부분 NCC(Naphtha Cracking Center, 납사분해설비)를 통해 기초원료를 생산하고 있어 납사를 주원료로 사용하지만 때에 따라 납사와 LPG를 혼합해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LPG 수요가 적은 하절기에는 이 원료 중 LPG 비율을 높여 원가를 낮출 수 있다.

한화토탈 관계자는 “중동 및 아시아 지역의 LPG 공급량 확대와 미국 셰일가스 개발의 영향으로 LPG 가격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라며 “최근 파나마 운하 확장공사가 완료돼 미국산 저가 LPG 물량이 아시아로 수출될 수 있는 운송 환경도 조성되는 등 향후 국제 유가가 오르면 값싼 LPG가 대거 시장에 풀릴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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