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수석은 이날 오후 배포한 입장자료를 통해 “먼저 저의 부덕함으로 이런 기사가 나오게 됨을 송구하게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기본적인 사실관계조차 왜곡한 명백한 허위기사”라고 반박했다.
그는 “학부생을 동원해 홍보영상 제작을 지시했다는 보도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영상제작은 평소 ‘아들’이라 부를 만큼 가깝고 아끼는 제자에게 ‘박 후보의 면모를 젊은이의 시각으로 만들어보면 개인적으로 좋은 경험이 되지 않겠느냐’는 교육적 차원의 제안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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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헤럴드경제DB] |
이어 “동아리 전체 학생들에게 지시하거나 동원한 사실은 없다”며 “영상물 또한 교육적 차원에서 만든 것이기에 따로 활용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현 수석은 이와 함께 외부 영상제작 프로젝트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임금을 뒤늦게 지급했다는 ‘열정페이’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현 수석은 “‘2014~2015년 프로젝트’는 후보 홍보영상이 아닌 2014년 학교 가족기업에서 의뢰받은 ‘요리를 통한 어린이 인성교육’ 프로젝트”라면서 “결국 학생들을 조직적으로 동원한 적도 없으며 임금지불이 지연된 것도 학생들의 자율적 정산명단 작성과정에서 누락된 것에 기인한 것이다. 또 두 사안은 전혀 다른 건”이라고 강조했다.
현 수석은 “기사는 제가 몸담았던 서강대학교와 제 개인의 명예에 직결된 문제로 학교 차원에서 대응도 있을 것으로 안다”면서 “저 역시 잘못된 사실을 적시한 해당 언론사에 정정보도를 요구하며 수용되지 않을 시 개인차원에서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경향신문은 현 수석이 서강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영상제작동아리 지도교수를 맡고 있던 2012년 동아리 소속 학생에게 ‘박 대통령 후보 이미지 메이킹용 영상을 만들어달라’고 지시하고, 현 수석이 주도한 외부 영상제작 프로젝트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임금을 뒤늦게 지급했다는 ‘열정페이’ 의혹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현 수석은 지난 8일 청와대 미래전략수석으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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