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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 둥가 감독 “페루전 패배, 경질보다 죽음 두렵다”
[헤럴드경제] “경질은 두렵지 않다. 나는 단지 죽음을 두려워 할 뿐이다.”

13일(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스 주 폭스버러에 위치한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B조 3차전에서 브라질은 오심 논란 끝에 페루에 1대0 패했다.

경기 직후 브라질 둥가 감독은 착잡한 심정으로 매체들과 인터뷰에 응했다. 둥가의 표정에는 어둠이 가득했다. 그는 제일 먼저 경질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코파아메리카에서 일찌감치 탈락한 것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이었다.

[사진=게티이미지]

이에 둥가 감독은 다른 차원의 대답을 내놨다. 그는 “경질은 두렵지 않다. 나는 단지 죽음을 두려워 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브라질 대표팀으로 활동하려면,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했을 때 비판이 거세질 것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남미 대륙에서 축구 결과로 범죄가 발생하는 경우는 빈번하다. 1969년 멕시코 월드컵 지역예선 당시에는 격해진 축구 열기 탓에 온두라스와 엘살바도르가 4일간 전쟁을 벌이기도 했다.

1994년 미국 월드컵 때는 자책골을 넣은 콜롬비아 축구선수 에스코바르가 귀국 후 마피아에게 암살 당하는 사건도 있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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