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새누리당 전당대회 8월 9일 연다
복당·지도체제개편은 또 미뤄


새누리당이 오는 8월 9일 잠실 실내 체육관에서 차기 당 지도부 선출과 지도체제 개편 등 당헌ㆍ당규 개정을 위한 전당대회를 열기로 했다. 혁신비상대책위원회는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하지만 지도체제개편 및 무소속 의원 복당 문제는 논의를 시작하지 못해 또 뒤로 미뤄졌다. 윤리위원회 강화 방안은 확정했지만 혁신의 핵심으로 꼽히는 당 현안에 대해선 논의를 전혀 진척시키지 못했다. 당쇄신보다는 전당대회 준비를 위한 실무기구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여전히 불식시키지 못하는 분위기다.

지상욱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혁신비대위 회의 후 브리핑에서 “전당대회는 8월 9일 잠실 실내 체육관에서 하기로 결정했다”며 “빨리 새로운 지도 체제로서 새출발하자는 그런 의미”라고 했다. 지 대변인에 따르면 복당 문제는 오는 16일 논의하기로 했다.

13일 회의에서는 당 윤리위원회 강화안에 대한 의견이 모아졌다. 윤리위원장 및 윤리위원 3분의2를 외부인사로 하기로 했다. 지 대변인은 “강화된 윤리위원회에서는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을 내려 놓는다는 의미에서 영장 실제심사에 응하지 않는 의원은 징계하기로 결정지었다”고 했다. 당대표와 최고위원 선거를 분리하자는 내용의 ‘단일성지도체제’ 등 지도체제 개편 논의도 “이번 주 내에 논의하기로 했다”는 게 새누리당의 설명이다. 당차원에서 중비 중인 총선 참패 백서 발간 계획은 “상당 부분 준비돼 있는데 마련이 되면 국민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날 회의 전 김영우 혁신비대위원이 요구한 “출간 전 내용 공개”에 대해선 “회의에서 논의 없었다”고 지 대변인은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윤리위 강화안만을 내놓고 다른 구조ㆍ조직적 문제에 대해선 논의를 미루면서 혁신 문제를 ‘윤리’ 차원에서만 접근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형석ㆍ이슬기 기자/su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