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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랜도 총기난사범…“평소에도 폭력 휘둘러”
[헤럴드경제=이슈섹션] IS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미국 플로리다주(州) 올랜도 나이트클럽 총기난사 사건 용의자 오마르 마틴(29)이 평소에도 가족에게 폭력을 가하는 등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매체 워싱턴포스트는 12일(현지시간) 마틴의 전 부인의 증언을 인용해 올랜도 총기난사 사건 용의자의 평소 행실에 대해 보도했다.

그의 전 부인은 “그는 신혼 때는 그렇게 종교적이지도 않고 급진 이슬람주의와 연관 있는 것처럼 보이진 않았다”며 그의 전 직업은 인근 소년원의 경비였다고 전했다.

사진=올랜도 총기난사 사건 현장

이어 부인은 “결혼 후 빨래가 다 안 됐다는 등의 이유를 대면서 나를 때리기 시작했다”며 “그는 심적으로 불안정한 사람”이었다고 회상했다.

그와 부인은 2008년 인터넷을 통해 만나 2009년 결혼했으나 마틴의 가정 폭력으로 인해 수개월의 짧은 결혼생활을 끝에 헤어졌다. 이후 그들은 별거 생활을 하다 2011년 이혼했다.

한편 아프가니스탄계 미국인 2세인 마틴은 이날 새벽 올랜도의 인기 게이 클럽 ‘펄스’에서 인질들을 붙잡고 총기를 난사했다. 이 사건으로 현재까지 최소한 50명이 숨지고 53명 이상이 다치는 등 1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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