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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예의 전당’ 박인비, +8로 컷탈락…리우올림픽 먹구름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한국인으로 2번째로 ‘명예의 전당’에 오른 박인비(28)가 샷 난조에 빠지며 컷탈락했다. 역대 최초로 노렸던 단일 메이저 4연패는 무산됐고 2016 리우올림픽에도 먹구름을 드리웠다.

디펜딩챔피언 박인비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의 사할리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더블보기 1개, 보기 7개를 범하며 8타를 잃었다. 박인비는 2라운드까지 중간합계 9오버파 151타로 하위권으로 밀리며 예선 탈락했다. 컷 기준은 7오버파.

박인비는 전날 1라운드서 손가락 부상에도 불구하고 1오버파 72타 공동 20위로 선전하며 부상 우려에서 벗어나는 듯 했다. 1라운드를 마치고 시즌 10번째 대회를 기록하면서 기분좋게 명예의 전당 입회식도 가졌다. 하지만 부상은 결국 박인비의 발목을 잡았다.

게티이미지

박인비는 경기 후 “후반들어 스윙 리듬을 잃었다. 오른쪽으로 미스샷이 많이 났다”고 했다. 대회 전에도 손가락 통증으로 마음먹은대로 스윙이 되지 않아 속상함을 내비쳤던 박인비는 이날도 통증으로 스윙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부상이 장기화되면서 두 달도 남지 않은 리우올림픽에 암운을 드리웠다. 박인비는 전날 명예의 전당에 오른 후 “컨디션을 보면서 다른 선수에게 출전권을 양보할 지 결정하겠다”고 했다. 이날 경기 후에는 “부상이 나아지지 않는 것 같다. 상태가 나아지고 자신감을 찾을 시간이 필요하다. 팀과 상의해 보겠다”고 말해 불참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이미림(26)이 이날 보기는 2개로 막고 버디 4개를 뽑아내 2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2언더파 140타를 기록,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공동 선두에 오랐다. LPGA 통산 2승을 기록한 이미림은 생애 첫 메이저 우승에 도전한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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