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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출소에서 발레?…문화파출소 떴다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 체형교정에 발레가 그만이라는 건 잘 알려진 사실. 발레를 배우고 싶은데 몸매 가 훤히 드러나는 발레복이 부담스러워 꺼리는 이들이 많다. 10일 문을 연 ‘문화파출소 강북’에선 평상시 옷 그대로 발레를 배울 수 있는 동네 주민을 위한 ‘추리닝 발레’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 밖에도 손뜨개, 드로잉도 배울 수 있다.

일반인에게는 멀게 느껴지는 동네 파출소가 문화예술공간으로 바뀐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 김종덕)는 경찰청(청장 강신명)과 공동으로 전국의 치안센터 10개소를 ‘문화파출소’로 조성한다. ‘문화파출소’는 치안시설로 기능할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이 문화예술 및 예술 치유 활동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문체부는 경찰청과 함께 지난 3월, 전국 경찰서를 대상으로 한 수요조사를 통해 치안센터 10개소를 ‘문화파출소’로 선정, 서울 강북경찰서의 수유6치안센터를 첫 ‘문화파출소 강북’으로 10일 문을 열었다.
나머지 9곳의 ‘문화파출소’는 시설 새단장(리모델링)과 문화예술 프로그램 수요조사 등을 거쳐 오는 9월 중에 개소한다.

이번에 개소하는 ‘문화파출소 강북’에서는 손뜨개, 기타 연주, 뮤지컬, 소묘(드로잉), 책 읽어주는 엄마 등과 같은 교육프로그램과 마을 음악 감상실, 마을극장, 마을 역사가 있는 전시 등의 주민 자율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아울러 범죄피해자 대상 미술, 음악, 연극 등 문화예술을 통한 심리치유 프로그램, 학교 전담경찰관과 청소년이 함께 하는 문화예술교육, 경찰관의 직업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치유(힐링) 드라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또한 ‘문화파출소 강북’은 주민동호회 등에 시설을 대여해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문화예술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경찰청과 협력해 치안시설을 주민 밀착형 복합문화예술 공간으로 조성하고, 이를 통해 문화예술 향유 기반을 확대했다. 앞으로 ‘문화파출소’가 문화로 행복한 사회를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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