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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내가 우리동네 최고” 美 도시별 최고 부자는?
[헤럴드경제=슈퍼리치팀 민상식 기자ㆍ한지연 인턴기자]빌 게이츠, 마크 저커버그, 래리 앨리슨...

우리가 아는 많은 부자들은 미국 출신이다. 그렇다면 그들이 살고 있는 동네는 어떨까. 어떤 나라든 부자들이 한 지역에 모여 부촌을 형성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미국같이 대륙이 큰 나라의 경우 부촌도 여러 곳에서 만들어진다. 발전이 더딘 중부보다 서부와 동부에 많은 부자들이 모여사는 것이 사실이다. 미국의 지역별 최고 부자들을 모아봤다.

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업자

IT기업들과 첨단 스타트업들이 상주하는 실리콘밸리는 미국의 대표적 서부 지역 중 하나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다. 샌프란시스코의 최고 부자는 오라클(Oracle) 창업자인 래리 앨리슨(Larry Ellison)이다. 누구에게도 뒤지지않는 승리욕으로 소프트웨어 회사를 키운 그의 자산은 400억달러에 달한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이자 CEO

캘리포니아의 또 다른 도시인 세너제이(San Jose)는 샌프란시스코로부터 남동쪽으로 60km 떨어져 있다. 이 곳의 최고 부자는 페이스북 창업자이자 CEO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다. 그는 하버드 재학 시절 페이스북을 생각해 내 현재 자산 500억달러의 청년 부자가 됐다. 페이스북의 사옥이 위치한 실리콘 밸리와 가까운 이 곳에 그는 아내와 딸이 함께 사는 신혼집을 차렸는데, 사생활 침해 방지를 위해 저택 주변 이웃집을 네채나 함께 사들였다. 


패트릭 순 시옹 난트케이웨스트 CEO

로스엔젤레스(Los Angeles)는 미국에서 두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다. 서부의 대표적 도시인만큼 부자들과 유명인들이 많이 거주하는데, 재밌게도 이곳의 최고부자는 아시아계다. 미국의 인종별 인구 비율을 따졌을 때 아시아계는 고작 5%정도를 차지하는 소수 인종이다. LA의 최고 부자는 유명 의사 부자인 패트릭 순 시옹(Patrick Soon Shiong)이다. 그의 자산은 155억달러로 그는 스스로 개발한 의료 관련 특허를 무려 120개이상 가지고 있다. 지난해 CEO로 있는 암 치료제 회사인 난트케이웨스트로부터 연봉 1700억원을 받으며 세계 연봉 1위를 차지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

캘리포니아로부터 조금만 올라가면 워싱턴 주의 시애틀(Seattle)이 있다. 시애틀은 세계적인 커피 체인 스타벅스(Starbucks)의 본고장이며 그 CEO인 하워드 슐츠 또한 억만장자다. 하지만 그는 시애틀에서 가장 유명한 부자는 아니다. 시애틀엔 미국 최고 부자 빌 게이츠(Bill Gates)가 살고 있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공동 창업자인 빌게이츠의 재산은 772억달러에 달한다. 빌게이츠는 많은 자산만큼이나 자선 사업에 힘쓰는 걸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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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미국 서부에는 자원이나 유통같은 전통적 부자들보다 테크놀로지 산업과 관련한 비교적 젊은 자수성가 부호들이 많다. 동부보다 날씨가 온화하고 휴양을 즐기기에 좋아 여유가 있는 부호들이 선택하는 경우도 많다.

뉴욕과 보스턴 등의 대도시가 있는 동부의 경우, 금융 부자들이 많이 살고 있다. 세계 경제의 중심이라 불리는 월스트리트와 연방준비제도(Fed)가 뉴욕에 위치해 있다는 걸 봤을 때 어쩌면 당연한 현상이다. 

켄 그리핀 시타델 창업자

미국 북동부에 위치한 일리노이주 시카고(Chicago)의 최고 부자는 유명 투자자 켄 그리핀(Ken Griffin)이다. 켄 그리핀은 하버드 대학교 재학 시절부터 주식 투자를 시작했고 졸업할 즈음에 벌써 몇백만 달러를 벌어들일 정도의 타고난 투자자다. 1990년엔 헤지펀드 회사인 시타델(Citadel)을 창업해 미국 최고로 키워놨다. 그는 지난 한 해에만 17억달러를 벌어들여 미국 헤지펀드 매니저 중 가장 많은 수익을 올렸다. 그의 현재 자산은 65억달러다. 주로 부동산투자와 미술품 구입에 재산을 투자한다. 


아비게일 존슨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CEO

유명 대학도시 보스턴(Boston)의 최고 부자도 금융부자다. 아비게일 존슨(Abigail Johnson)은 세계에서 가장 큰 뮤츄얼 펀드 자산 운용사‘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Fidelity Investments)의 CEO다. 그는 젊은 시절부터 일개미로 유명했는데, 고객들과의 통화를 위해 언제나 휴대폰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그의 자산은 120억달러다. 


데이비드 코흐 코흐 인더스트리 공동 소유주
세계에서 가장 물가가 비싼 도시 중 하나인 뉴욕엔 많은 부자들이 산다. 그러나 그들이 사는 지역과 ‘돈을 버는‘ 지역이 모두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얼핏 생각해봤을 때 뉴욕의 최고 부자를 금융 부자라 생각하기 쉽지만, 뉴욕의 최고 부자는 코흐 인더스트리(Koch Industries)의 공동 소유주인 데이비드 코흐(David Koch)다. 코흐 인더스트리는 오일 정제와 케미컬 등을 다루는 전통적 자원회사인데 부모세대부터 산업을 물려 내려온 전통적 부자다. 

코흐 인더스트리의 본사는 중부지방인 캔자스주에 위치해 있다. 전통적 재원인 자원산업으로 자산을 키웠으니 본사의 위치가 자원이 나는 중부인 것은 당연한 점이지만 정작 그는 시골이 아닌 최대 도시인 뉴욕에 살고 있다. 코흐의 자산은 410억달러에 달한다. 

재클린 마스
정치 수도인 워싱턴(Washington)의 부자는 재밌게도 캔디 회사인 마스(Mars)가 차지했다. 재클린 마스(Jacqueline Mars)는 마스의 창업자인 프랭크(Frank C.Mars)의 손녀다. 3대째 가업을 물려받은 그는 축적된 재산으로 미국에서 15번째 부자이자 세계 여성 4번째 부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자산은 232억달러다.

존 슈나터 파파존스 창업자(왼쪽)와 마크 베르톨리니 애트나 CEO

미국 주요도시의 부자들이 그 자산이 몇백억달러에 달하는 것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시골 도시의 최고 부자는 비교적(?) 자산이 적다. 켄터키주의 루이빌(Louisville)의 최고부자는 우리에게도 알려진 대표 ‘미국’ 피자 파파 존스(Papa John‘s)의 창업자 존 슈나터(John Schnatter)다. 그의 자산은 6억달러로 평가된다. 코네티컷 주의 하트퍼드(Hartford)의 경우 최고 부자가 보험회사인 애트나(Aetna)의 CEO인 마크 베르톨리니(Mark Bertolini)인데 그의 자산은 1억 8000만달러다. 


게일 밀러/브루스 할/찰스 어겐/해롤드 햄/마이클 델/민 카오/톰 벤슨(왼쪽 첫번째부터 순서대로)

(그 외 부자로는)
- 솔트레이크 시티 유타(Salt lake City, Utah) : 게일 밀러(Gail Miller) 게일 자동차 영업, 자산 18억달러
-피닉스 애리조나(Phoenix, Arizona) : 브루스 할(Bruce Halle) 자동차 타이어 소매, 자산 52억달러
- 덴버 콜로라도(Denver, Colorado) : 찰스 어겐(Charles Ergen) 디씨네트워크, 자산 140억달러
-오클라호마 시티 오클라호마(Oklahoma City, Oklahoma) : 해롤드 햄(Harold Hamm) 오일 산업, 자산 137억달러
- 오스틴 텍사스(Austin, Taxas) : 마이클 델(Michael Dell) 델 컴퓨터, 자산 175억달러
- 캔자스시티 미주리(Kansas city, Missouri) : 민 카오(Min Kao) : 가민 코오포레이션, 자산 30억달러
-뉴올리언스 루이지애나(New Orleans, Louisiana) : 톰 벤슨(Tom Benson) : 금융 & 자동차 영업 자산 16억달러


vivid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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