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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세먼지, 생활가전을 바꾸다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공기청정기가 계절 가전이 아닌 사시사철 구비해야 하는 생활가전으로 자리잡고 있다.

9일 옥션(www.auction.co.kr)에 따르면 이른 무더위와 함께 미세먼지가 잦았던 최근 한달(5월 8일~6월 7일) 기준으로 에어컨 판매 추이를 보면 에어컨 전체 품목이 지난해보다 20% 증가했고 공기 청정과 제습 기능을 함께 갖춘 ‘다기능 에어컨’ 판매가 같은 기간보다 60% 늘어났다.

최근 일주일 기준(6월 1일~6월 7일) 생활 가전 판매를 보면 진공청소기는 전년 대비 8% 늘어났으나 스팀ㆍ물걸레 청소기는 244%나 급증했다. 집안 구석구석에 남아 쉽게 청소하기 어려운 미세먼지까지 청소하기 위해 해당 제품을 찾는 이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가전업계에서도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청소기 한 대로 핸디형과 스틱형으로 사용할 수 있는 탈착형 무선청소기 ‘파워스틱’을 선보였다. 다용도 빌트인 브러시와 결합해 창틀, 장식장, 소파 등의 틈새도 간편하게 청소할 수 있다.

LG전자 역시 지난 달 강력한 흡입력을 자랑하는 무선 청소기 ‘코드제로 싸이킹’과 함께 먼지 흡입과 물걸레질이 동시에 가능한 무선 청소기 ‘코드제로 핸디스틱 터보 물걸레’를 내놓았다. 대표적인 영국 가전 다이슨(dyson)과 이탈리아 유로플렉스사의 몬스터(MONSTER) 등 수입가전 브랜드사들도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경쟁 대열에 뛰어들었다.

옥션 관계자는 “봄철 계절가전이던 공기청정기가 사계절 필수가전으로 자리잡으면서 다른 생활가전 구매 시에도 공기청정 기능이 소비자들에게 중요한 고려요소가 됐다”며 “에어컨이나 청소기 등도 공기청정 기능유무를 필수 옵션 요소에 포함할 정도로 가전업계에 기능 다양화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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