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이 지난 8일 경남 창원시 국립수산과학원 내수면양식연구센터에서 양식 신산업 창업지원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부산중소기업청, 광주전남중소기업청, 경남중소기업청, 울산중소기업청 등 지역적으로 수산양식과 관련이 높은 지방청장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국립수산과학원의 우리나라의 양식산업에 대한 설명을 듣고 내수면양식연구센터의 친환경 첨단 유기양식 현장을 직접 본 뒤 이를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이들은 친환경 첨단 양식기술에 중소기업청의 창업지원프로그램과 연계해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발전시키자고 뜻을 모았다.
이날 간담회에선 내수면양식연구센터가 연구 중인 어류 바이오플락 양식기술(BFT)에 대한 설명이 이뤄졌다. 이 기술은 암모니아 등 유해한 양식어류 배설물을 수조 내에서 유익한 미생물인 바이오플락으로 분해시켜 배출수를 거의 내지 않고 재사용하는 양식기술이다. 이 기술은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증대시켜 기존양식(노지양식) 대비 양식 생산 원가절감(20~30%) 및 대외경쟁력 향상으로 양식 수산물 수입대체는 물론 수출도 가능해 많은 양식업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새로운 신산업 분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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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권 중소기업청 지방청장(부산, 울산, 광주ㆍ전남, 경남)들이 지난 8일 경남 창원시 국립수산과학원 내수면양식연구센터에서 양식 신산업 창업지원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양식 신산업 육성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 제공=중소기업청] |
그동안 중기청은 ‘양식장용 친환경 부자’, ’가두리양식장 지질 개선용 첨가제 제조’ 등 창업지원과 ‘양식 수질개선을 위한 미생물 살균 시스템 개발’, ‘사료첨가제 및 미세조류 배양기술개발’, ‘양식장 자동 산소공급장치 개발’ 등 양식업 관련 기술개발 지원을 해왔다. 그러나 이 같은 지원의 규모는 제조업 지원에 대비해 미미한 수준이었다.
최혜승 내수면양식연구센터장은 “친환경 첨단 어류 BFT 양식기술을 적용한 창업자에게 지원하면 청년 실업문제 해소 및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확신 한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정진영 기자/123@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