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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민주 TF 풀가동…20대 국회 개원 맞춰 민생행보 강화
[헤럴드경제] 더불어민주당이 20대 국회 개원에 맞춰 민생 챙기기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당내 민생 관련 TF(태스크포스)를 대거 가동한 것이다.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정책연구원에서 열린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방안’ 토론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건보료 징수체계에 대해 그동안 정치적 이유로 제대로 정리하지 못했다”며 “더민주가 20대 선거공약으로 건보료 징수체계 단일화를 제시한만큼 입법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갑을관계에서 ‘을’의 위치에 있는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것을 표방하는 을지로위원회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남양주 지하철공사장 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발의하는 ‘건설산업기본법 개정안’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우원식 위원장은 “원도급업체가 안전관리나 근로자 임금지급은 나 몰라라 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일정 분량 이상의 공사를 원도급자가 의무적으로 시공하도록 해야 하고 다단계하도급 구조 아래 인건비 왜곡을 막아 적정한 임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을지로위원회는 또 이날 오전 비정규직 노동자 해고 논란에 휩싸인 태광그룹 티브로드 본사를 항의 방문하기도 했다.

우상호 원내대표와 성과연봉제 관련 불법 인권유린 실태 진상조사단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어 공공기관들이 성과연봉제를 불법으로 도입한 점이 확인됐다며고용노동부 장관 해임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와 우 원내대표는 또 이날 오후 3시에 서민 주거 TF 주최로 열리는 ‘서민 주거 정책의 방향과 과제’ 심포지엄에 참석했다.

김 대표는 축사에서 “우리나라가 서민주택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원인은 경제정책 자체에 있다”며 “더민주가 대선에서 집권해 경제정책의 틀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후 4시에는 사교육 대책 TF 회의도 개최, 서민 가계의 교육비 절감 대책에 대해 토론을 했다.

이처럼 더민주가 민생 행보에 열을 올리는 배경에는 경쟁관계인 국민의당이 20대 국회 지각개원에 대한 자성으로 ‘무노동 무임금 원칙 적용’을 앞세워 세비를 반납하는 등 차별화를 꾀하는 것도 작용했다는 해석도 있다.

정치이슈에 대한 문제제기도 빠지지 않았다.

당 ‘어버이연합 진상조사 TF’의 간사인 박범계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어버이연합 우회지원 의혹을 받는 전경련의 경우 자료접근 자체가 전혀 허용되지 않는다. 모욕감을 느낀다”며 “대검찰청을 항의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날 더민주 내부에선 일부 사안을 놓고 노조 측과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날 우 원내대표와 성과연봉제 진상조사단이 개최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금융노조 조합원들은 “아무것도 바뀌지 않고 있다. 특위를 설치해 강력 대응해달라”고 구호를 외쳤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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