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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7.7년…신흥국이 선진국 소득 따라잡는데 걸리는 시간
신흥국이 선진국의 소득 수준을 따라잡으려면 평균 67.7년이 걸린다는 전망이 나왔다.

세계은행(WB)은 7일(현지시간) 올해 전세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상치를 2.9%에서 2.4%로 하향 조정하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저유가 등으로 인해 신흥국의 경기침체가 가시화 되면서 종전 42.3년 가량 걸릴 것이라는 예측에서 크게 후퇴한 것이다.

신흥국의 경우 무엇보다 원자재 가격 급락과 대대적인 자본유출, 금융시장 변동성 증가 등으로 인해 재정 수입이 크게 줄면서 빈곤 문제도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세계경제 전망보고서 작성을 주도한 아이한 코세(Ayhan Kose) 경제학자는 파이낸셜타임스(FT)과의 인터뷰에서 “2011년 원자재 가격의 급락과 유가 폭락이 장기화되면서 신흥국 사이에서도 빈부격차가 크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중국과 인도 등 주요 원자재 수입국의 경우 원자재 가격 폭락으로 수혜를 입었지만, 베네수엘라ㆍ브라질ㆍ러시아ㆍ남아프리카 공화국 등 원자재 수출을 주요 국가수입으로 하는 국가들의 경우 막대한 재정피해를 입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신흥국들의 개인소득 수준이 경제규모 1위인 미국의 수준까지 오르려면 평균 67.7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가나 공화국이나 베트남 등 빈곤국의 경우, 2003년 추정 연수(43.1년)보다 2배 가량 많아진 109.7년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연 기자/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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