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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역고가~남산공원 공중다리로 通하다
내년 4월 서울역고가와 인근 빌딩 2곳(대우재단빌딩, 호텔마누)이 연결돼 고가를 걷다가 남산공원과 남대문 시장으로 바로 갈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서울시는 7월부터 서울역고가와 2개 빌딩을 브리지(연결통로)로 연결하는 작업을 본격 시작한다.
서울시는 8일 이제원 행정2부시장, 대우재단빌딩 장병주 이사장, 호텔마누 신영철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식을 한다. 이번 업무협약에는 연결통로 디자인, 소유권 설정, 사업비 부담, 유지관리에 관한 합의 사항이 포함된다.
브리지가 각각 설치되면 서울역고가에서 대우재단빌딩 2층과 연결된 힐튼호텔 샛길을 통해 남산공원으로 연결되고 호텔마누 2층을 거쳐 남대문과 남대문시장 방향으로 보행길이 이어지게 된다.
서울역고가∼대우재단빌딩은 길이 19.2m, 폭 6m, 높이 5.1∼5.6m이다. 호텔마누까지는 길이 12.2m, 폭 3m, 높이 4.7∼5.3m다.
서울역고가에서 주변 지역으로 실핏줄처럼 뻗어나갈 17개 사람길(보행길) 가운데 처음으로 착공한다.
대우재단과 호텔마누는 브릿지 건설과 동시에 카페, 식당, 펍, 화장실 등을 비롯해 서울역고가를 찾는 시민들을 위한 편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서울역고가 보행길을 오가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인접한 건물의 다양한 편의시설에서 휴식과 여가를 즐기고 주변 명소로 쉽게 이동할 수 있어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는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대우재단빌딩과 호텔마누는 건축물 증축 및 용도변경(업무ㆍ관광시설→근린생활시설) 등 건축행위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건물주는 소유권을 취득해 시에 무상기부한다. 사업비는 고가에서 대지경계선까지는 서울시가 부담한다.
이에 앞서 서울시는 작년 8월 서울스퀘어, 메트로타워, 연세빌딩 등 고가 주변 5개 건물과 연결통로 설치 방안을 찾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서울시는 창의적인 설계를 통해 새로운 명소로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제원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서울역고가와 주변빌딩의 연결은 시민참여를 통해 공공과 기업이 상생하는 도시재생 모델”이라며 “서울역고가 보행길에 사람이 모이고 연결통로를 통해 주변 빌딩과 서울역 일대로 확산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서울역 주변 도시재생의 촉매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강문규 기자/mk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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