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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대포 부상’ 농민 백남기씨, 박종철 인권상 수상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 박종철인권상심사위원회(위원장 박동호 신부)는 지난해 11월 ‘1차 민중총궐기’ 시위 도중 경찰의 물대포에 맞고 쓰러져 중태에 빠진 백남기(69ㆍ사진) 씨를 제12회 박종철인권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심사위는 “평생을 우리 사회 민주주의와 농민의 권익 옹호에 앞장서 온 백남기 선생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그리고 기적적인 회생을 바라는 이들의 간절한 마음을 담아 이 상을 드리기로 했다”며 선정 사유를 밝혔다.


백 씨의 딸 도라지 씨는 “아버지가 이번 상을 받게 된 것에 마냥 기뻐할 수만 없는 현실이 답답하고 슬프다”며 “당신이 한 일을 누가 알아주기를 바라는 분이 아니었던 아버지가 깨어났다면 한사코 수상을 거부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 씨는 지난달 31일로 입원한 지 200일을 맞았다.

박종철 열사의 민주주의 정신을 기리자는 뜻에서 마련된 ‘박종철인권상’은 민주화 공헌 여부와 인권상황 개선 노력 등을 심사해 수상자를 정하고 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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