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특수수사과는 CJ헬로비전이 통신장비를 지역 통신사, 건설사 등에 납품하지도 않고 납품한 것처럼 허위 세금계산서 작성해 매출을 부풀린 정황을 잡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은 CJ헬로비전 소속 지역방송이 용역물품 지급을 계약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수법으로 비용을 과다 계상하고 차액을 돌려받아 세금을 탈루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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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찰이 100억원대 세금을 탈루한 혐의로 CJ헬로비전을 수사중이다. |
경찰은 세무당국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분석한 결과 CJ헬로비전이 탈루한 세금 규모가 100억~2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본사에 대한 조사나 압수수색은 진행되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우선 허위로 세금계산서를 발행한 협력업체에 대한 참고인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자료 분석과 협력업체 조사가 끝나는 대로 CJ헬로비전 본사에 대한 수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본사가 적극 개입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경찰 측은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hy3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