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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끼 호랑이로 담근 술까지…잔혹한 ‘호랑이 사원’
[헤럴드경제=이슈섹션] 태국 관광지 ‘호랑이 사원’이 동물 불법 포획, 장기밀매 논란 끝에 폐관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현장에서 발견된 새끼 호랑이로 담근 술과 호랑이 사체 사진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4일(현지시간) 다수의 현지 매체는 태국 당국이 왓파루앙타부아사원의 승려 등 5명을 야생동물 불법 소유 및 장기 밀거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태국 서부에 위치한 왓파루앙타부아사원은 동물들을 보호하고 개체수를 늘리기 위해 만들어진 사원으로 한때 200마리가 넘는 호랑이를 보호하는 등 ‘호랑이 사원’으로 널리 알려져 있던 곳이다.


하지만 태국 당국은 ‘호랑이 사원’에서 호랑이 불법 밀수 및 장기적출이 이뤄지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조사한 결과 현장에서 성인 호랑이 사체 40구, 호랑이 가죽ㆍ장기, 화학물질에 담긴 새끼 호랑이 사체 20구 등을 발견했다.

화학물질 처리된 새끼 호랑이 사체는 술을 담가 관광객들에게 판매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이 사원은 최근 동물 불법 포획 및 장기밀매 논란으로 최근 문을 닫았다. 당국은 이 사건이 아시아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야생동물 밀매업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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