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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랜드, 중국 티니위니 넘긴다…매각가 1조원 훌쩍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이랜드그룹이 의류브랜드 ‘티니위니’의 중국 사업권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랜드그룹은 중국에서 티니위니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진행, 5개 기업을 최종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로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매각 주관사인 중국국제금육공사를 통해 지난 6일 예비 인수후보 접수를 마감, 최종 10여 곳이 인수전에 참여했다. 이중 선정된 5개 기업은 1조원이 넘는 인수가를 제시했다.

이번 매각 대상은 중국 내 티니위니 상표권과 사업권, 디자인 및 영업 조직이다. 글로벌 사업권은 매각대상에서 포함되지 않았음에도 불구, 매각가 1조원 이상이 점쳐지는 것은 그간 중국에서 다져온 티니위니의 브랜드력이 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중국 티니위니의 지난해 매출은 4462억원이다. 당기순이익은 903억으로 평균 영업이익율은 34%다. 입점 백화점과 쇼핑몰에서는 ‘티니위니’가 복종 내 매출순위 1~2위를 지키고 있다. 


중국 패션 기업들은 티니위니라는 브랜드를 통해 시장 내에 지위를 바꿈과 동시에 주식시장에서는 빠른 시간내에 대규모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단일 브랜드 매각에 1조 이상 인수가를 5곳 이상 제안한 것도 업계에서도 보기 드문 일”이라며 “참여한 기업들이 브랜드 인수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 성공적으로 딜이 진행 될 것”이라고 말했다.

티니위니 중국사업권 매각이 흥행함에 따라 이랜드는 지난 해 연말부터 선제적으로 진행해 온 그룹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이번 매각으로 예상되는 유입금액이 1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킴스클럽 매각작업과 이랜드리테일 IPO, 중국 프리IPO 등 타 혁신 계획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랜드 관계자는 “정부의 재무구조 개선 정책에 적극 호응하기 위해 진행한 다양한 재무구조 혁신 계획 중 효과와 속도면에서 고민해 왔는데, 이번 티니위니 매각이 그 조건을 충족하는 안이 될 것으로 본다”며 “대규모 자본확충과 조 단위의 자금유입을 통해 연말까지 완료 예정이었던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몇 개월 앞당겨 조기에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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