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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휘발유 대비 경유 가격’ 가장 싼 나라 뉴질랜드…한국은 7위 <IEA 보고서>
- 2,3위는 칠레-스위스…미국은 OECD 국가 중 ‘휘발유 대비 경유’ 가장 비싸

[헤럴드경제] 한국의 휘발유 대비 경유(디젤) 가격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2개국 가운데 7번째로 싼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에너지 가격과 세금’이라는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한국의 경유 가격은 ℓ당 1.065달러로 휘발유(1.269 달러)의 84% 수준이라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IEA는 보고서에서 한국과 미국 등은 일반휘발유, 나머지 26개국은 옥탄가 95 이상의 고급휘발유를 집계했다. 이를 고려할 때 동일한 조건이라면 휘발유 대비 경유 가격이 저렴한 나라 순위에서 한국은 7위보다 위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휘발유와 비교했을 때 경유 가격이 가장 싼 나라는 뉴질랜드였다. 휘발유 대비 경유 가격의 비율이 59%에 불과했다. 칠레(64%)와 네덜란드(75%)가 2·3위였으며 그리스(79%), 덴마크(81%), 포르투갈(83%) 등이 뒤를 이었다.

OECD 회원국 대부분에선 경유가 휘발유보다 쌌지만, 미국과 영국 등 경유가 더 비싼 곳도 있었다.

휘발유 대비 경유 가격의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미국으로 113%였다. 미국은 휘발유가 0.571달러였지만 경유는 0.644달러에 달했다. 미국은 휘발유와 경유 가격 모두 OECD 회원국 중에서 가장 저렴한 나라다.

미국 다음으로 휘발유 대비 경유 가격이 높은 나라는 멕시코(107%), 스위스(105%), 영국(103%), 스웨덴(102%), 헝가리·호주(101%) 등의 순이었다. 이들 나라는 대부분 경유 세금이 휘발유보다 비싸거나 비슷했다.

이스라엘·에스토니아·체코(99%) 등은 유종 간의 가격 차가 거의 없었다. 이탈리아·독일(91%)과 스페인(90%), 노르웨이(89%), 핀란드(88%)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 정부는 미세먼지 감소 대책의 하나로 경유 차량을 억제하기 위해 경유 가격을 올리는 것을 검토했으나, 소비자 부담을 우려한 여당의 반대로 일단 인상하지 않기로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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