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공화당 대선주자들 굴복시킨 트럼프의 ‘네거티브’ 선거전, 이제 힐러리에게 향한다
[헤럴드경제] 공화당 내 쟁쟁했던 경쟁자들을 굴복시킨 도널드 트럼프의 네거티브 선거전이 이제 힐러리에게 향하고 있다. 젭 부시나 테드 크루즈, 마르코 루비오에게 그랬던 것처럼 힐러리에게도 각종 부정적 수식어를 붙이고 있다.

트럼프는 경선 과정에서 경쟁자들에 대해 ‘수식어 붙이기’에 열중해 왔다. ‘저에너지’ 젭 부시라던가 ‘거짓말쟁이’ 테드 크루즈, ‘꼬마’ 마르코 루비오 등이 대표적 예다.

이러한 그의 네거티브 선거전은 힐러리를 집중 겨냥하고 있다. 트럼프는 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레딩에서 선거유세를 하면서 클린턴이 국무장관 재직 시절 개인 이메일로 공무를 처리한 ‘이메일 스캔들’을 거론하며 “클린턴은 도둑(thief)”이라고 비난을 가했다.

이미 ‘부정직한 힐러리’(Crooked Hillary) ‘무능한 힐러리’(Incompetent Hillary)라는 조어를 만들어내 클린턴을 공격해 왔는데 ‘도둑’이라는 수식어를 하나 더 만들어 냈다.

트럼프에 대해 적극 대응하지 않아 왔던 힐러리도 본선으로 초점이 옮겨 가면서 반격에 나섰다. 이날 힐러리는 캘리포니아주 샌버나디노에서 열린 선거유세에서 “우리는 대통령을 뽑는 것이지 독재자를 뽑으려는게 아니다”라며 트럼프를 ‘독재자’(dictator)라고 비난했다.

점점 강도를 높여가는 트럼프의 공격에 힐러리의 본선 승리 가능성도 흔들리고 있다. 경선 초반에는 양자 대결 구도에서 트럼프가 필패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트럼프가 힐러리를 넘어서거나, 비견할 만한 지지율을 보이는 등 판세가 변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